본문 바로가기

칼럼/투고

정월 대보름 상념(想念) - 경상남도 전교협의회 회장 이 규 윤 먼옛날 상원달에 정겨웠던 우리할매 은하수 비단하늘 밝은달에 떠오르네 그시절 오늘같이 달맞이 했을끼라 두손모아 굴신허리 무어라고 빌었을까 우리손자 잘크라고 가슴가득 빌었에라 달은 밝은달은 예나지금 둥그련만 할머니 그린모습 하늘멀리 맴도네요 그때도 오늘같이 달집태우기 했을끼라 장대 끝에 동전달아 무어라고 빌었을까 우리손자 소원성취 눈물가득 빌었에라 먹고사는 터수일랑 빠듯하긴 했으련만 하늘같은 인심으로 용심없이 살은세상 그세월 오늘같이 지신밟기 했을끼라 풍년농사 태평성대 죽기살기 빌었에라 더보기
정월 보름밥 정념(情念) - 경상남도 전교협의회 회장 이 규 윤 오곡밥 아홉나물 무병장수 백가반에 아주까리 넓적보쌈 오복가득 먹었겠다 일년이라 열두달은 무사태평 우리세상 뛰놀고 얼른자라 한세상 누릴려나 누나야 금년가을 시집가는 꿈꾸거라 더위사려 선머슴아들 꼭두새벽 법석이다 거석아 머석아 내더위 네사거라 철어린 막둥이는 넙죽대답 하고서는 애고참 더위샀네 걱정이 태산이라 누나가 등을친다 내가그래 뭐라드노 잣.호도 깨문부럼 부스럼 시름떨고 식전에 한잔술은 귀밝기 약이렸다 대가댁 규수님도 이한잔은 드셨다네 상머리 나눈정담 가화만사 화기애애 누나야 둥근달에 시집소식 전하무렴 더보기
[기고] 장수(長壽),결코 이 시대 재앙인가 영겁의 세월에 찰나 같은 인생이 첨단 과학문명으로 장수시대를 구가하면서 오늘의 사회에 장수는 명암으로 대두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금 세계의 유례없는 저 출산 국가라는 불명예 속에 미구에 65세 노령인구가 전체의 20%를 상회하는 초 고령사회로의 진입이 임박하기 때문이다. 캐나다 퀸 대학의 스크린 오버 롤 교수는 평균수명 120세 축복인가 재앙인가 제하의 저서에서 누구나 오래 산다는 것이 재앙이기를 바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겠으나 돈이 없이 오래 살 때(無錢長壽) 아프면서 오래 살 때(有病長壽) 일 없이 오래 살 때(無業長壽) 혼자서 오래 살 때(獨居長壽) 등을 장수시대의 리스크로 경고하고 있다. 인간다운 삶이란 최소한의 품위가 지켜질 때 그 가치가 인정된다. 수십 년을 명분 없이 그저 명줄만 유지하며 가.. 더보기
[기고] 파랑새야 울어라 날아라 전 사천군수 현 곤양향교 전교 이 규 윤 일찍이 역사학자 아놀드 조셉 토인비는 장차 한국의 문화가 인류사에 기여 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부모를 공경하는 '효'사상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최근 정부가 시행한 인성교육법(2015. 7. 21)은 만시지탄일 뿐 절박한 시대적요구이며 책임정부가 마땅히 해야 할 정책임에 이론이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지난 2여년 간 탄핵정국의 와중에서 제대로 시행해 보지도 못한 채 집행부인 정부가 아닌 국회가 전면 개정안을 발의하고 있음은 허술한 정치적 한건주의라는 우려를 지울 수 없다. 개정의 골자인즉 인성교육의 핵심가치 덕목인 효(孝)가 전 시대 충,효 교육을 연상케 할 정도로 전통가치를 우선하고 있다며 효(孝)삭제를 비롯하여 네 댓가지로 요약된다. 다시 말해 우리의 전통적 .. 더보기
[기고문] 이제는 GAP가 대세다!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위생적인 농식품을 공급하기 위하여, 지난 2006년부터 '생산, 수확 후 관리 및 유통의 각 단계에서 농약, 중금속, 유해생물 등의 위해요소를 합리적으로 관리'하는「농산물우수관리(GAP:Good Agricultural Practices)」제도가 시행되고 있으나, 농업인과 소비자의 관심·참여가 낮아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여 가격보다는 안전농산물을 더욱더 요구하고 있고, FTA 등 개방가속화로 외국 농산물과 무한경쟁 시대에 돌입하는 등 농업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우리 농업도 이러한 소비자욕구와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고품질 안전농산물 생산체제로 전환하여 지속가능한 농업을 추구해야 하는데, 이의 대안은 바로 농산물우수관리(GA.. 더보기
[기고] 농촌 어르신의 마음과 사천 경찰의 어느 누군가 경찰관을 상대하는 마음을 한마디 이야기 하자면 '불원근 불원원(不遠近 不遠遠)'으로 표현한 이야기를 듣고 한편으로는 이해를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직도 변화된 경찰을 모르고 있구나 하면서 혼자 중얼거린 사실이 있다. '불원근 불원원(不遠近 不遠遠)'은 너무 가까이 해서도 안되고 너무 멀리해서도 안된다는 애매한 입장을 표현하는 말로 해석하면서, 아직까지는 지역 주민들에게는 거리감과 부담감이 있다는 현실에 씁쓸한 마음이 한구석을 차지하였다. 하지만, 사천경찰은 경찰의 원래 목적인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는 물론, 진정으로 지역 주민과 함께하기 위하여 지구대 제도로 통합되어 없어졌던 파출소를 부활하자 파출소가 없어졌으면 하였던 주민들이 막상 파출소가 없어지자 그 아쉬운 마음을 표현치 못하고 있다가 .. 더보기
[기고] 生命手를 가지고 계시나요? 어린아이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게임이 인터넷과 통신기기의 발달로 인해 어린이뿐 아니라 노인들에 이르기까지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 요즘은 동전을 넣고 즐기던 예전 오락실 게임이 아니라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게임 주를 이루고 있다. 온라인 게임은 가상현실 속에서 자신의 캐릭터와 직업을 정하여 사냥을 하거나 일정한 임무를 수행하여 얻는 수입으로 경제활동하고, 다른 사용자들과의 유대관계를 형성하여 가상현실의 구성원으로 소속되어 현실과 유사한 방식의 사회생활 또한 이루어진다. 이처럼 게임은 우리가 사는 사회의 축소판이라 할 만큼 모든 것이 존재하며 인간이라면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죽음' 또한 존재한다. '죽음'은 가상이던 실제이던 간에 분명 달갑지 않은 것이라는 건 명백하다. 실제사회에서 .. 더보기
[기고] 노인과 소방 지난 2010년 경상북도 포항시의 한 노인요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10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화재로 인한 참사가 발생했다. 조사 결과, 전기누전으로 인한 화재로 추정되지만 안전관리자는 1명뿐이었고 스프링클러가 작동을 하지 않은 것이 화재를 확산시킨 원인으로 추정된다. 화재에 취약한 조건 속에서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은 속수무책으로 목숨을 잃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화재가 남녀노소 불문하고 대처하기 힘들고 위험하지만 인구의 노령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상황에서 화재 취약 대상인 노인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마련이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 통계청의 자료에 의하면 현재 우리나라는 65세 인구가 총 인구의 7%이상이면서 14%미만이기에 고령화 사회이다. 법적으로 노인을 지칭하는 기준은.. 더보기
[기고] 학교 폭력 한번쯤 생각해 보자 학생 폭력 피해 및 왕따로 인한 학생들의 자살 등 2011년도 마지달력에는 좋은 기록보다는 너무도 아픈 사연들이 줄지어서 신문과 텔레비전 등에 연일 톱뉴스로 보도되어 사회적 문제점으로 잇슈화가 되었다. 각 방송국 및 주요 신문들은 피해 학생들의 피해 내용과 경찰과 학교 당국의 대처에 대한 내용을 보도한 반면 일부 신문에서는 실망스런 학교 폭력논의, 처벌만 있고 교육이 없다 는 등 비판을 가한 사례도 있었다. 학교는 학교 당국 자체적으로, 경찰에서는 학생 범죄 예방을 위하여 학생들과의 대화방 운영, 청소년 범죄예방 교실, 학생들 인성 교육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이 운용되었다. 하지만 학생들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에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 학생 폭력의 가해자, 피해자들을 보면 우리들의 관심도.. 더보기
[기고] '1566-0112'를 알고 계십니까? 현대사회는 복잡한 구조로 인하여 각종 민원 업무처리를 위한 각종 안내 및 신고 전화를 위하여 단축 전화번호가 많이 활용 되고 있다. 그 중에서 특히 어릴 때부터 알고 있는 범죄신고는 '112', 간첩신고는 '113', 화재신고는 '119'가 그 대표적인 번호이다. 하지만 다양한 사회 변화로 인하여 각종 단축전화 번호가 많이 신설되어 활용되고 있음에도 이를 알지 못하여 해당 기관의 전화번호를 '114'를 통하여 안내를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전기고장 신고는 '123', 그 전에는 없었던 사이버 문화에 대한 테러 신고는 '118', 미아 가출인 신고는 '182' 등 다양한 시대 변화에 맞추어 단축 번호를 개설하여 운용하고 있으나 수첩에 기재하지 않는 한 전부 기억을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