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단신

결혼이민자 멘토링 상반기 나들이, 세계장미축제 속으로

 

사천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초기 결혼이민자의 정착을 돕는 「여성결혼이민자 정착 멘토링사업」의 두 번째 행사로 지난 5월 18일, 곡성군 섬진강기차마을로 상반기 멘토링 나들이를 다녀왔다고 밝혔다.

 

이번 나들이는 초기 결혼이민자와 기 정착 결혼이민자 및 한국인 멘토 40여명이 참여하였고 이들은 4-5명의 소그룹으로 나눠 팀별 미션을 수행하며 행사장 이곳저곳을 탐방했다.

 

세계장미축제, 짚풀문화체험, 동물농장, 4D영상 관람, 심청전 스토리 등의 코스로 이어진 이번 나들이에 처음에는 다소 서먹서먹한 분위기였던 멘토와 멘티들도 어느새 언니와 동생, 친구가 되어 서로를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며 흐뭇한 광경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한 멘티는 "아이가 어려 집에만 있어 답답할 때가 많았는데 멘토와 여러 나라 친구들과 함께 오랜만에 예쁜 꽃도 보고 이야기도 많이 나눌 수 있어 너무 좋아요. 특히 저를 잘 챙겨 주시는 우리 멘토 선생님,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센터장(김분자)은 "세계 여러 나라의 장미꽃들이 여기 곡성에서 한데 어울려 제각각 자기의 향기를 뿜어내며 피어 있는 것이 마치 우리 결혼이민자들의 모습과도 닮아 있어 더욱 특별한 감동이 전해지는 여행이었다"고 했다.

 

장미향보다 진한 특별한 추억을 함께 나눈 멘토 멘티들은 앞으로 멘토링 조별 자조모임과 1:1 개별 멘토링 지원을 통해 이번 만남을 꾸준히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