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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단신

결혼이주여성 멘토 멘티의 행복한 가을 산책

- 40여명, 하동으로 가을 나들이 -

 

 

하동 평사리 들판이 황금빛으로 깊게 물든 10월 13일, 사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사천시 거주 결혼이주여성 멘토-멘티 40여명과 함께 행복한 가을 산책을 다녀왔다. 지난 5월 황매산군립공원을 다녀온 후 올해 들어 두 번째 나들이다.

 

나들이 첫 번째 여정은 양탕국 커피문화마을이었다. 이곳에서 참여자들은 우리나라 커피의 유래와 커피 제조과정에 대해 배우고 커피 로스팅을 직접 체험하였다.

 

맛있는 향토음식으로 점심을 먹은 후, 두 번째 여정으로 드라마 토지의 세트장인 최참판댁을 둘러보며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간접 체험하였다.

 

마지막으로 평사리 황금들판에 펼쳐진 허수아비 축제장에 들른 결혼이주여성 멘토 멘티들은 쨍한 가을 햇살아래 누렇게 풍작을 이룬 논길을 삼삼오오 무리 지어 산책하며 기분 좋은 한 때를 보냈다. 참여자 모두 건강한 에너지를 넉넉히 충전 받은 시간이었다.

 

나들이에 참여한 한 이주여성은 "남편과 재혼하고 사천에 온지 팔년이 넘었는데 생업으로 장사를 하다 보니 이런 곳에는 처음 와 보았어요.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사업은 초기 결혼이주여성의 정착을 돕기 위해 경상남도와 사천시의 후원으로 매년 시행되고 있으며, 센터는 연초에 50쌍의 멘토-멘티 결연을 시작으로 매월 자조모임과 연 2회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