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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단신

다문화가족 소통 캠프 '가을愛' 성료

 

"00아버님! 자~알 하실 수 있습니까? 목소리가 작습니다! 다시 한 번 가족소개를 힘차게 하시겠습니다!"


교관의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캠핑장에 울려 퍼지고 아버지들이 교관의 명령에 꼼짝없이 순종하는 모습에 가족들은 함박 웃음을 짓는다.

 

가을 햇살이 찬란했던 지난 주말(10월 28일~29일), 사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김분자)는 통영 흙내음 글램핑장에서 12가족이 참여한 가운데 1박2일 일정으로 다문화가족 가족캠프를 진행했다.

 

이번 캠프는 다문화가족지원 특수시책사업으로 경상남도와 사천시의 지원을 받아 다문화가족들이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야외활동과 문화체험을 즐기고, 특히 다문화가족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소통하고 행복한 가족의 추억을 만드는 기회의 장을 열기위해 마련됐다.

 

첫째 날은 살림 장만 보물찾기 '보물을 찾아라', 자연체험 '자연아~ 같이 놀자', 바비큐 파티, 가족 장기자랑 및 캠프파이어가 진행됐으며, 둘째 날에는 '아빠는 셰프', 가족 팀워크 게임 '미션 파서블', 시상식 등이 진행됐다.

 

'아빠는 셰프'에서 1등을 수상한 한 아버지는 이 프로그램을 위해 직접 전복, 낙지, 게 등의 싱싱한 해산물을 준비해 와서 맛있고 구수한 해물라면을 끓였고, '가족 장기자랑'에서 1등을 수상한 가족은 캠프 1주일 전부터 열심히 가족 댄스를 준비해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총 7가지 미션이 주어진 '미션 파서블'게임에서는 대부분의 가족들이 모든 미션을 완수하는 열정을 보였다.

 

여행에 참여한 한 어머니는 "남편이 직장일로 바쁘다 보니 아이들과 이런 시간을 많이 못 가졌어요. 이번에 아이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너무 기분 좋고 행복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