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자주 쉬어서 좋았는데, 왜 쉬는지 잘 몰랐어요. 오늘 교육이 어렵긴 하지만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6월 6일 현충일에는 꼭 태극기를 내려서 달꺼에요."
사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공휴일 바로알기' 교육에 참가한 왕바오팡씨(32세, 중국)가 교육을 마친 후 말한 소감이다.
센터는 지난 5월 16일 오전 10시, 사천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결혼이민여성 20여명을 대상으로 정확한 공휴일의 이름과 날짜, 그리고 그 의미를 바로 알 수 있도록 교육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많은 공휴일을 접하지만 결혼이민자들이 그 의미를 아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러다보니 그 의미에 맞게 날을 보내기가 더욱 쉽지 않다. 하지만 공휴일을 제대로 아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유용한 것임은 분명하다. 또한 공휴일에 대한 사항은 국적취득을 위한 면접에서 많이 접하게 되는 질문들이기 때문에 국적취득 중에 있거나 예정인 결혼이민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 이번 교육은 여러 면에서 유익한 교육이었다.
센터에서 교육을 준비하는 동안, 내용이 너무 딱딱하거나 어렵지 않을까라는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때문에 교육을 좀 더 유연하게 진행하기 위해 2014년 공휴일에 대한 설명 교육 후, 월별로 공휴일의 이름과 날짜, 그리고 간단한 의미를 나무열매에 그려 나무 모양의 판자에 달아주는‘공휴일 나무만들기’활동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교육과 활동을 통해 다져진 공휴일에 대한 내용을 '퀴즈'를 통해 한 번 더 짚어보는 시간을 마지막으로 가졌다.
이번 교육은 센터 본원이 아닌 사천읍 분원 교육으로, 사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찾아가는 이동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월 1회 사천읍과 용현면, 그리고 곤양면의 각 분소교육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사천읍 분원교육은 진주에 위치한 국립대학교인 경상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이 보조강사로 참여하고 있어 그들만의 젊음과 마음들이 결혼이민자들에게 전해지고 있다.
김분자 센터장은 "다소 힘든 내용의 교육일 수도 있지만 결혼이민자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교육이라 많이 생각하고 준비했는데 오늘 교육에 다들 집중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뿌듯하다. 의사소통이 잘 안되기 때문에 결혼이민자들과 함께하는 교육에 제한점이 많기는 하지만 더욱 고민하고 센터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서 그들의 조기적응을 돕고 발달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펼칠 것이다. 또한 그것이 센터가 함께 발전하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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