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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단신

다문화센터, 어린이 뮤지컬 공연

 

사천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8월 27일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참여한 뮤지컬 '우리들의 마음을 그려요'를 공연했다.

 

이번 공연은 사천시 관내 초등학교 2〜6학년 다문화가족 자녀 13명이 여름방학 기간 동안 주3회, 총12회 센터에서 꾸준히 연습을 하였고 그간의 노력과 열정을 공연을 통해 마무리했다.

 

공연은 장애인복지관에서 이루어졌는데 이는 어린이들에게 나누는 즐거움과 봉사하는 기쁨을 주고 지역과 함께하는 분위기 조성에도 기여하고자 특별히 기획됐다.

 

방학기간 동안 뮤지컬 연습은 어린이들에게 가장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먼저 물어보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것에서 시작됐다.

 

그 결과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공놀이하기, 춤추기, 맛있는 거 먹기, 노래하기'이고 가장 싫어하는 것은 '공부하기, 숙제하기, 시험보기'라고 답했다.

 

이런 어린이들의 마음과 생각을 그대로 노래와 대본, 춤에 담아 뮤지컬 내용을 만들었고 결말은 이런 마음과 달리 공부와 학교로 다시 돌아올 수밖에 없는 현실을 표현했다.

 

이번 공연을 연출한 공연예술BOX '더 플레이' 박진용 감독은 "어린이들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과 싫어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지금을 사는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그런 질문을 한 번쯤은 던져 보고 고민해 봐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라는 말을 남기며 "이 공연을 본 어른들이 잠시라도 우리 어린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하고 싶은 것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은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정체성 회복 및 사회성 개발을 위한 '다재다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사업보고대회가 열리는 12월15일, 다시 한 번 센터에서 공연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