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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행정

KAI 민영화저지 사천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 전문

사천시민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이후 KAI)의 민영화를 반드시 저지할 것이다!

지난 5월 11일 한국정책금융공사는 KAI 민영화를 위한 매각자문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강행하고, 외국계 매각자문사 크레디트스위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한국정책금융공사는 다음 주 자문계약 체결 등 선정절차를 마무리한 후 5월 말 매도자 실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KAI 민영화 저지를 위한 사천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는 12만 사천시민들과 함께 KAI 민영화 저지를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과 수단을 강구하고 최선을 다해 반드시 KAI민영화를 저지할 것이다.

인천국제공항, 대우해양조선 등의 매각 시도에서 드러났듯이, 이명박 정권 말기에 무차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공기업 민영화는 국민 혈세인 공적 자금투입으로 해당 기업을 회생 시켜놓고, 정상화되고 이익이 나는 기업을, 정권과 결탁한 특정재벌과 외국계 회사에 그 과실을 넘겨주는 특혜에 다름아니다.

다시 말해 국민혈세인 세금으로 살린 회사를 특정재벌과 외국회사에 공짜나 마찬가지로 넘겨주는 것이다.

KAI는 지난 1999년 삼성항공, 현대우주항공, 대우중공업 3사가 중복투자와 과다경쟁을 조절하기 위한 국가경제 위기관리 정책의 일환으로 탄생했다.

그리고 지난 13년간 회생과 경쟁력 재고를 위해 내부구성원들과 정부의 각고의 노력이 있었다.

회사 직원들은 1,000여명 이상의 구조조정과 수년간의 임금동결의 아픔과 고통을 감내해 왔으며, 지난 정부들에서는 8조6천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해 국가기간 산업인 항공우주산업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

그 결과 현재 KAI의 재무구조(2011년말 기준)는 매출 1조 2857억원, 영업이익 1,060억원을 달성한 우량기업이 되었으며, 2011년 6월에는 코스피 시장에 성공적으로 주식상장까지 하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이러한 KAI를 이명박정권은 임기를 1년도 남겨놓지 않고 급하게 매각하려 하고 있다.

항간에 떠도는 소문처럼 특정재벌과 이명박대통령의 친분관계로 집권말기 마지막 선물을 주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헛으로 들리지만은 않는다.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항공산업의 메카로서 사천의 미래와 내일이 걸려있는 문제이고, 국가 미래신성장 동력으로 우주항공시대의 근간이 될 KAI의 민영화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

이에 'KAI 민영화 저지를 위한 사천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는 KAI노동조합 비상투쟁위원회는 물론, 12만 사천시민들과 함께 KAI민영화저지 활동을 벌여나갈 것이다.

또한 우리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이명박 정부의 무차별적인 공기업 민영화저지를 위해 실천하고 있는 전국의 모든 관련단체 및 국민들과도 연대해 KAI민영화를 반드시 저지할 것이다.

2012. 5. 17

KAI 민영화 저지를 위한 사천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준)
민주노총사천지부, 전교조사천지회, 공무원노조사천지부, 사천농민회, 사천여성회, 화섬노조한국아이피쇼우드지회, 서비스연맹BATKM노조, 남동발전노조삼천포지부, 사천진보연합, 사천환경운동연합, 함께하는사천사람들, 사천발전연구소, 사천시장애인부모회, 사천시척수장애인협회, 사천시시각장애인협회, 사천네트워크, 사천지역자활센터, 사천외국인고용복지센터, 문화사랑새터, 두원중공업노조, 태양유전노조, 대동기어노조(무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