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이후 휴항한 경남 사천~제주 항로 카페리 운항 재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사천에 있는 두우해운㈜ 카페리사업소는 지난달 말 카페리 운항을 재개하려고 계획했으나 기존 제주월드호를 대체할 선박을 마련하지 못해 운항 재개 시기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9월 9일 밝혔다.
두우해운은 세월호 사고로 선령 28년 된 제주월드호 안전관리에 대한 관계기관의 점검이 강화되자 마산지방해양항만청에 지난 6월 16일부터 6개월간 휴항 신고를 냈다.
특히 두우해운은 승객 안전을 위해 오래된 제주월드호를 대체할 새 선박을 마련해 취항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스위스 스테나대아라인과 선령 25년된 뉴블루오션호의 용선(선박을 빌리는 것)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국제선을 국내연안여객선으로 운항하려면 자동차와 화물의 적재 설계도면에 대한 설계변경이 필수인데 관련 업체에서 수락하지 않아 운항 승인을 받지 못했고 계약도 취소됐다.
세월호 구조변경이 문제점으로 드러난 뒤 관련 업체에서 아예 선박 설계변경을 맡지 않는다고 두우해운 관계자는 전했다.
이 때문에 두우해운은 지난달 취항하지 못한 데 이어 다시 빌릴 선박이 없어 재운항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다.
두우해운은 대체 선박을 구하지 못하면 제주월드호를 재정비해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동남아 선사와 제주월드호 용선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진데다 선령도 오래돼 재투입 여부는 미지수다.
인천~중국 단둥 항로를 운항하던 제주월드호는 2012년 3월 9일 사천~제주 항로에 투입됐다.
1만624t으로 승선 정원 620명인 이 카페리는 연간 8만5천여명의 승객이 승선한 것으로 두우해운은 집계했다.
한 번 출항 때마다 1t~4.5t 트럭과 승용차 등 총 60여 대를 실어날랐다.
두우해운의 한 관계자는 "대체 선박 수급이 어려워 취항하지 못하고 있지만, 이 항로를 포기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른 시일 안에 카페리 운항을 정상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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