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는 내년 3월 삼천포항과 제주항을 오가는 여객선이 취항한다고 11월 9일 밝혔다.
삼천포-제주 항로 운항사인 ㈜현성MCT는 지난 5일 부산의 대선조선㈜에서 이 항로에 투입될 '오션비스타 제주호' 진수식을 가졌다.
오션비스타 제주호는 총 500억원을 들여 지난 1월 건조에 들어가 이날 진수한 2만500t급 카페리다. 이 배는 4.5t 화물트럭 150대와 승객 891명을 태우고 운항할 수 있다. 배는 주요고객 객실 4개와 1등실 28개, 2등실 4개, 3등실 20개로 구성된다. 식당, 편의점, 스낵바, 카페, 노래방, 게임룸, 유아실 등 편의시설도 갖춰진다.
현성MCT는 내부 실내장식 작업을 거쳐 내년 1월 중순쯤 오션비스타 제주호로 공식 명명식을 하고 3월부터 사천~제주 항로에 본격 투입할 예정이다.
현성MCT는 삼천포 신항 여객부두에서 오후 11시에 출항해 다음날 오전 6시 제주항에 도착하는 운항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제주항에서는 낮 12시에 출항하고, 오후 7시에 삼천포항에 도착한다. 삼천포-제주 뱃길은 세월호 참사 이후 운항선박의 수령 등 안전 문제가 불거지면서 6년간 중단됐다.
사천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내년에 제주 뱃길이 다시 열리면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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