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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체육

코믹뮤지컬 '넌센스' 문예관에서 공연

 

코믹 뮤지컬 '넌센스'가 오는 3월 9일 사천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소소하지만 깨알 같은 웃음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뮤지컬 '넌센스'가 내달 9일 오후 3시와 오후 7시 2회에 걸쳐 사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


대한민국 스타 여배우들의 경연장이기도 한 뮤지컬 ‘넌센스’가 20년 넘게 관객들에게 끊임없는 사랑을 받아온 비결은 등장인물의 독특한 캐릭터와 시나리오에 있다.


넌센스에 등장하는 5명의 수녀는 대중들이 알고 있는 '수녀'의 이미지를 산산이 깨뜨려버리고 재미와 유쾌함으로 똘똘 뭉친다.


여기에 눈길을 끄는 시나리오와 깨알 같은 캐릭터의 등장은 극의 유쾌함을 한 층 더 업그레이드 해준다.


줄리아 수녀가 만든 야채수프를 먹은 52명의 수녀가 소시지 식중독으로 사망하자 살아남은 수녀들이 죽은 수녀들의 장례비를 마련하기 위해 세상으로 나서는 긴박한 상황에서 시작하는 공연은 복화술과 떡 실신 연기 등 기상 첨예한 해프닝과 함께 웃음을 선사한다.


경마대회에서의 복권 상금을 잃을 위기에 처할 때도, 수녀 52명이 죽음을 맞이한 순간에도 ‘웃음’은 끊임없이 이어진다. 오히려 이런 위기가 있기에 관객들에게 웃음은 더 크게 전달된다.


뮤지컬 '넌센스'는 아무 생각 없이 즐길 수 있는 공연 중 하나다. 시시때때로 벌어지는 좌충우돌 사고와 극단적으로 긍정적인 주인공들의 기발한 발상, 수시로 찾아오는 고난의 순간과 이 상황을 교묘하게 해쳐나가는 웃음의 미학 등은 애써 찾지 않아도 느낄 수 있다.


특히, '진정한 성자'의 조건은 겉모습이 아니라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라고 말하는 대사는 세상의 편견에 대항하려는 작품의 숨은 의도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독특한 수녀들의 유쾌한 여정 안에서 선보인 감동의 메시지는 웃음 속에서 진한 감동을 전해준다.


공연 예매는 오는 25일부터 내달 8일까지 사천시 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http://art.sacheon.go.kr)와 전화(☎831-2460)로 예매 가능하며, 관람료는 일반 15,000원, 문화가족 및 단체(10인 이상)는 10,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