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영상으로 풀어낸 우리들 이야기 한 번 들어 보실래요?"
- 다문화자녀 영상.미술전시회 열려 -
사천다문화통합지원센터가 '제4회 다문화자녀 영상.미술 작품전시회'를 연다.
11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천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전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사천다문화통합지원센터 내 '토요학교'에 참가한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영상작품과 미술작품이 전시된다.
전시는 3일 동안 진행되지만, 다문화가정 자녀들은 이번 전시를 위해 분야별 전문 강사의 지도를 받으며,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갈고 닦은 솜씨를 발휘했다.
올해에도 사천다문화통합지원센터 '토요학교'에는 사천시 내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자녀 40여명이 참가해, 100 여점에 달하는 작품을 만들었다.
토요학교에 참가한 조민정(하이초 6년)양은 "매주 토요일이 기다려질 정도로, 토요학교에서 배운 것들이 너무 재밌었어요. 배운 것을 바탕으로 앞으로 가족영상을 만들어, 멀리 계시는 외할머니께도 보여드리고 싶어요. 또한 작품을 준비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와서 구경해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면서, 이번 전시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한국사회의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게끔 만드는 것이 사천다문화통합지원센터의 목표 중 하나라고 말하는 이정기 센터장은 다른 여느 프로그램보다 아이들이 이번 전시회 작품 준비하는 과정을 즐거워했다고 회고하며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주위의 편견에서 벗어나 건강하게만 잘 자라나고 세계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줬으면 한다"라는 바람을 나타냈다. 또 "올해 토요학교는 전문강사 및 차량봉사자 등 지역 내 재능기부봉사자들의 도움이 컸다"며 재능기부봉사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한편 사천다문화통합지원센터는 토요학교 이외에도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잠재력을 이끌어 내는 여러 기회의 장을 마련하는데 힘쓰고 있다.
내달엔 '글로벌인재양성 프로젝트'의 하나인 '이중언어연수'를 필리핀 세부 현지에서 2개월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연수에는 필리핀 어머니를 둔 5명의 자녀들이 참가하며, 아이들은 현지 초등학교에서 따갈로그어와 영어를 집중적으로 배우게 된다. 이밖에도 아이들은 외가를 방문해, 가족들의 영상편지도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