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센터, 찾아가는 자녀생활서비스
이제 다문화라는 단어가 생소하지 않을 만큼 우리주변에는 다문화가정이 많다. 하지만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로 인해 의사소통 및 사고와 관련된 어려움이 많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은 어머니에게서 적절한 언어를 배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학교에 가더라도 교사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해 자신감을 잃을 수 있다. 다문화가정의 언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괄되고 지속적인 교육환경이 마련되어야 한다. 또한 다문화가정 어머니교육은 물론 자녀에 대한 교육, 한국문화에 대한 교육 등이 꾸준히 진행되어야 한다.
이에 사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지리적 문제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집합교육에 참석하기 어려운 가정을 대상으로 방문교육지도사를 양성하여 전문적인 교육(한국어교육, 가족생활서비스)을 수준별로 주 2회, 2시간씩 제공하고 있다.
방문교육지도사들은 다문화가정으로 직접 찾아가 한국어교육은 물론 가족 상담 및 정서지원, 한국생활에 필요한 기본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다문화가족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 자녀생활서비를 받고 있는 한 결혼이민여성 한00(여, 28세)은 "제가 베트남에서 와서 학교 알림장 내용도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선생님이 직접 집으로 오셔서 숙제나 준비물을 챙겨주셔서 너무 좋았아요"라며 자녀생활서비스에 대한 큰 만족을 보였다.
자녀생활서비스는 만3세에서 만12세 다문화가족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누구나 주소지 관할 읍·면 사무소 및 주민자치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단, 2014년 10월부터 소득구간별 본인부담금이 발생하게 되었는데 소득 최하위 구간은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최대 월 32,000원 까지 부담하게 된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찾아가는 방문교육 서비스 이외에도 찾아가는 다문화 이해교육, 결혼이민자 멘토링, 상담, 다문화가족 통합교육 자녀언어발달지원사업, 통.번역 서비스 등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한국사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