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초, 학부모와 함께하는 우리고장 문화재 체험
동성초등학교는 5월 25일 학부모와 함께 하는 우리고장 문화재체험학습을 다녀왔다.
이날 체험학습은 교직원, 학부모 가족, 사천문화관광해설사 등 90여명이 참가하여 각산에 있는 문화재를 돌아봤다.
사천문화관광해설사 최남기씨는 각산에는 각산산성(문화재자료 제95호), 각산 봉수대(문화재자료 96호)가 있으며, 각산봉수대는 해발 398m의 고지에 위치하고 있어서 사량도의 공수산 봉수를 고성 하일면의 좌이산 봉수에 전달하는 역할을 했고, 이 산의 8부 능선에 길이 242m를 돌로 쌓은 각산산성은 고려시대에 삼별초 난을 토평하는데도 활용되었으며 왜구의 침범에는 각산리의 주민들이 이 산성에 의지해서 대응했던 곳이라고 해 우리고장에도 조상들의 숨결이 가득한 이름 있는 문화재가 많다는 것을 아는 기회가 됐다.
손혜경회장은 "각산의 문화재에 대하여 잘 알게 됐고, 운무에 가려지긴 했지만 전망대에서 바라 본 사천 앞 바다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창선-삼천포대교의 모습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했다.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좀 힘들긴 했지만 숲의 맑음과 자연 속에서 수줍게 인사하는 찔레꽃, 엉겅퀴, 뱀 딸기 등을 관찰하고 향기도 맡으면서 추억도 만들고 교직원, 학부모, 학생들의 단합된 힘을 보여줌과 동시에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느끼는 계기가 되어 더욱 의미 있는 행사가 됐다.
동성초등학교는 앞으로 우리가 지키고, 느끼고 후손들에게 물려주려는 자세로 문화재를 애호하는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우리 고장의 다른 문화재들도 관심을 갖는 동성가족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