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중앙고, 기술공작실 사업에 선정
지식경제부가 주관하고 산업기술진흥원에서 주체하는 기술공작실 사업에 삼천포중앙고등학교가 선정됐다.
전국 30개 중고등학교에서 2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이 사업은 예산이 부족하여 체험활동을 할 수 없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기술적 체험활동을 제공할 수 있는 긍정적 계기를 부여했다.
이 사업을 통해 김미아교사(삼천포중앙고)는 프로그램명을 C+ Tech=I3(Creativity+Technology=Inquiry, Innovation, Invention)로 정하고 TStar동아리를 만들어 21명의 학생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시켰다.
프로그램은 전통기술을 다루는 것부터 첨단 로봇기술을 경험하는 것까지 시대를 뛰어넘어 다양하게 이루어진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한 학생은 "저는 터치스크린 만들기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저는 평소에 터치 폰을 사용하면서도 터치 폰의 원리를 알지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터치스크린을 만들면서 생각보다 너무나도 간단한 터치 폰의 원리를 알고 정말 놀랐습니다. 창의란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생각이나 의견인데 그냥 진부하게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 별것 아닐 수도 있겠구나! 라는 것을 실감했습니다."라고 요즘 모든 폰의 원리인 터치기술에 대해 말했다.
이처럼 기술공작실은 그냥 단순히 기술을 배우는 것을 넘어서 학생들의 창의력에 대한 생각을 바꿔주고 있었다. 또한 기술 공작실은 평소에 잘 접하지 못하고 체험하기 힘든 것까지 가능케 해주고 있었다.
세그웨이를 만드는 것이 제일 재미있었다는 한 학생은 처음 듣고 접하는 세그웨이가 너무 신기해 하루종일 자료를 찾고 읽고 설계하고, 또 다시 수정하고를 여러번 반복했다고 한다.
김교사는 "만약 기술공작실 사업이 없었더라면 우리는 학교에서 터치스크린을 만들고, 휴나로봇을 조립하며, 서울 대학로에 연극을 관람하는 것은 감히 상상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창의교육'이 핫 이슈가 되는 가운데 기술공작실 사업을 통해 창의씨앗을 뿌리는 삼천포중앙고등학교가 얼마나 풍성한 열매를 맺을지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