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단신
여성결혼이민자 멘토-멘티 진주나들이
Chonds
2014. 5. 31. 09:05
- 반성수목원과 진주엠비씨네 방문.. 즐거운 한 때 보내 -
5월 30일, 결혼이민자 멘토-멘티 40여명은 인근 반성수목원과 진주엠비씨네로 상반기 나들이를 다녀왔다.
이 행사는 사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여성결혼이민자 정착 멘토링사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졌으며, 지난 4월 25일에 열린 멘토-멘티 결연식의 후속으로 진행됐다.
이날 참여자들은 수목원에서 산림박물관, 열대식물원, 화목원, 야생동물관찰원 등을 관람하고 멘토-멘티가 나란히 숲속 정원 길을 걸으며 즐거운 대화와 친목과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점심을 먹은 후 참여자들은 진주엠비씨네로 자리를 옮겨 영화 '말레피센트'를 관람했다. 센터에서 한국어공부를 하랴, 가정에서 집안일과 자녀양육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며 영화 한번 보기 쉽지 않았던 결혼이민자들과 멘토들은 오랜만에 문화생활을 즐기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베트남 출신 한 결혼이민자는 "영화가 너무 재미있었어요. 우리 딸이 보면 정말 좋아할 것 같은데.. 집이 곤양이고 차가 없어서 영화관에 올 수가 없어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딸과 함께 오고 싶어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나들이 이후, 매월 열리는 멘토-멘티 자조모임, 1:1 개별만남, 하반기 나들이 등이 예정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멘토와 멘티들은 지속적인 교제와 만남을 이어가며 더욱 가까워지고 결혼이민자의 안정적인 정착과 건강한 다문화가정 형성을 돕는 이 사업의 목적을 하나씩 이루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