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소년
'축구대회 골 넣고 대한독립만세' 재현
Chonds
2014. 3. 21. 17:00
기다렸던 골이 터지자 축구대회에 참가한 초등학생 선수들이 저마다 가슴 깊숙이 품었던 태극기를 꺼내 들고 만세를 외쳤다.
3월 21일 사천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제14회 기미년 독립만세 운동 재현 축구대회에서다.
이 행사는 1919년 3월 21일 사천공립보통학교 졸업식을 기념하는 축구대회에서 첫 골이 터지는 순간 선수와 졸업생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를 외친 것을 기념하려고 열렸다.
한복을 입고 짚신을 신은 선수들이 짚으로 만든 공을 차며 95년 전 선열의 뜻을 기렸다.
학교 건물에 내걸린 일장기를 걷어내고 태극기를 높이 다는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막아서는 일본 순사들을 뚫고 선수와 졸업생이 거리로 나와 목청껏 대한 독립만세를 외치는 거리행진도 벌였다.
행사를 주관한 사천초등학교와 사천초등학교 총동창회는 당시 축구대회 만세운동은 전국 최초의 초등학생 만세운동이라고 설명했다.
사천초등학교 화성인 교장은 "어린 나이에도 나라를 찾겠다는 열정으로 목숨을 걸고 행한 독립운동이었다"며 "우리는 선배님들의 뜨거운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받아 이 시대에 맞는 애국심을 길러 세계에서 으뜸가는 대한민국으로 발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