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산업국가산업단지 조성 확정
사천시와 진주시 일대에 1650천㎡(50만평) 규모의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12월 17일 최종 확정됐다.
이번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조성은 지난 2011년 4월 사천·진주시 일원 4358천㎡(132만평)을 중앙부처(산업부+국토부)에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건의한 결과, 지난 3월 12일 제5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사천.진주지역이 국가가 지원하는 지역특화산업단지로 지정됐다.
이후 경남도와 사천.진주시를 중심으로 국토부와 LH공사에 지속적인 협의를 한 결과 17일 국토부 지역발전분과위원회에서 사천.진주 일원에 우선 1650천㎡(50만평)이 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지로 최종 확정했다.
이로써 향후 사업시행자인 LH공사와 경남도, 사천.진주시에서는 항공수요에 따라 항공국가산단 규모를 단계별로 추가 지정·조성키로 하고 사천시와 진주시 전역을 항공국가산업단지로 지속 추진해 경남을 대한민국의 항공산업 중심메카로 조성할 계획이다.
항공산업은 항공기 부품 수 측면에서 자동차의 10배인 20만개이며, 항공기 핵심기술도 자동차의 15배인 650개로 산업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매우 큰 미래전략 신성장 동력산업이자 박근혜 정부에서 추진하는 대표적인 창조경제 산업으로 사천시에서는 서부경남을 동북아시아 항공 산업 생산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항공 산업 국가산업단지 지정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아울러, 경남도와 사천.진주시는 지난 2013년 12월 4일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내 입주예정인 KAI를 비롯한 8개 앵커기업과 상호협력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해 앵커기업의 공장건립 기업 활동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약속하였으며, 앵커기업은 경남도내 거주자 우선채용과 35만평 산업용지에 총 6천 6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등 상호협력을 다짐했다.
이번 국가 산단 조성은 지난 3월 12일에 선정된 국가산단 지정 이전 단계인 국가지원 특화 산단 지역 선정과, 지난 8월 7일 사천시 지역의 사천임대산단과 종포일반산단이 항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받아 4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18년까지 시험.평가장비 공동활용, 물류센터 등 확충하는 사업 등이 국가산단 지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송도근 시장은 "앞으로 사천시는 성공적인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적극적인 기업 유치를 통해 국가산업단지가 조기에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생산유발효과 6조 1000억원, 부가가치 효과 1조 5600억원 등 7조 6600억원의 경제효과와 2만 2000명 정도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낙후된 서부경남의 제2의 부흥시대를 맞이해 사천시가 명실상부한 동북아의 항공 산업 생산허브로 자리매김하고, 대한민국 항공산업 G7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항공산업도시 청사진을 제시했다.
사천시 관계자는 "이번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조성 확정은 시장 공약사업이자 역점시책으로 전 행정력을 집중적으로 추진한 결과물이며, 경남도·진주시와 함께 국토부, 산업부 등 중앙부처 뿐만 아니라 LH, 국회에 국가산단 지정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꾸준히 설명해 온 성과"라며, "경남도 및 사업시행자인 LH와 협력해 낙후된 서부경남의 부흥에 우리시의 항공산업 기반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사업위치가 당초 시에서 신청한 축동 및 향촌지역이 아닌 용현면 종포 지구로 선정된 점에 대해서는 "사업시행자인 LH가 지난 8월 7일 지정된 항공산업 특화단지와 연계한 산업 집적화를 통한 사업의 시너지효과 와 분양 등 사업성을 고려해 위치선정을 한 것으로 안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시는 축동지역에는 국가산단 제안으로 일시 중단되었던 대동·축동일반산업단지 사업을 정상 추진해 지리적 여건이 매우 우수한 지역을 감안, 사천물류단지를 조성해 서부경남의 항공 산업물류의 중심 메카로 집중육성하고, 산업단지 인근 주거.문화.복지시설시설을 아우르는 미니복합타운을 조성해 산업단지 근로자의 정주 고용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을 추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천시는 항공산업 육성을 역점시책으로 추진 중에 있으며, 12월에는 사천시 조직 개편을 통해 항공산업과를 신설해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조성 특화단지 지원 사업 추진 등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준비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