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만세운동 및 무료승차 등 마련
제94주년 3.1절을 맞아 사천시에서는 만세운동 재현과 기념식, 무료승차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희미해져가는 3.1 독립정신을 고취 시키고, 빼앗긴 조국을 찾기 위해 희생한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을 일깨워 시민안녕과 화합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다.
사천시는 오는 3월 21일 오전 10시부터 사천초등학교 학생들과 시민들이 사천초등학교 운동장 일원에서 기미년 독립만세 운동 재현행사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1919년 당시 사천공립보통학교 학생들이 3월 21일 축구경기를 가장해 학교에 모였다가 첫 골이 터지는 것을 신호로 만세를 부르며 일제에 항거한 운동을 재현한 것이다.
이날 행사는 풍물놀이의 흥겨운 공연을 시작으로, 축구대회가 열리는 가운데 맨발과 짚신을 신은 선수들이 10여 분간 공방을 벌이다가 선취 골과 함께 학생들과 시민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시가지로 나온다.
이 외에도 시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애국지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3월 1일 하루 동안 시내버스 및 농어촌버스에 대해 광복 회원과 그와 동반하는 가족 1인에 한하여 무료승차를 실시한다.
또 3.1절 당일 오전 10시에는 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사천시 관내 독립유공자 유족 7명을 비롯해 도내 애국지사와 광복회원, 보훈단체장, 일반시민, 군경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절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날 기념식은 독립선언서 낭독, 생존지사 격려금 전달, 기념사, 기념공연, 3.1절 노래 제창, 만세 삼창 순으로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행사를 통해 3.1절의 숭고한 의미를 깊이 되새기길 기대한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