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합

재일동포 기업인 한창우 회장 첫 사천시민대상 수상

- 조국 고향 발전을 위해 60여억원 출연, 장학재단 설립 -
- 사천시 지역인재육성에 크게 기여 -


사천시는 재일교포 기업인 (주) 마루한 한창우(80세) 회장이 사천시가 처음 시상하는 시민대상에 선정되어 오는 10월 2일 개최되는 제13회 시민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수상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조국 고향에 남다른 애향심을 갖고 있다. 한국 전란 이후 피폐했던 시절, 가난의 굴레로 취학 적령기를 넘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글을 가르쳐 오던 각산 공민학교에 고향을 찾아올 때 마다 관리비, 학용품, 의류, 신발 등을 사 주는 등 고향 후진 사랑에도 힘써 왔다.

또 2007년 모교인 삼천포초등학교에 2억 원을 들여 축대를 헐고 낡은 시설을 친환경 시설로 바꾸고, 최신형 스탠드로 교체, 새 모습의 모교로 탈바꿈시켜 놓았다.

특히, 2010년 5월 고향 사천에 사재 60여억 원을 출연한 장학재단은 연간 50~100명의 사천지역 우수학생들이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장학재단의 자금 규모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도 갖고 있어 사천시가 역점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역인재 육성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사천시의 지역 우수 인재들에게 더 큰 꿈과 희망을 안겨 준 것이다.

이러한 한 회장의 고향 발전을 위한 남다른 열정과 조국 고향 인재 육성을 위한 공로가 현저하고 지대함으로써 사천시의회를 중심으로 특별 시민대상을 포상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하였고 의원 일동이 포상을 건의한 바 있다.

시는 이러한 조국 고향 사랑의 큰 뜻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해 12만 시민의 뜻을 모아 특별히 시민대상을 수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1931년 경남 삼천포 동금동에서 태어난 한 회장은 1947년 16세 어린 나이에 쌀 2되와 영어사전 한 권만을 지니고 혼자 일본으로 건너가 온갖 서러움과 역경을 딛고 호세이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1957년 파친코회사 마루한을 설립, 현재 260개 점포를 거느린 일본 최대 파친코업체로 자수성가했다. 마카오 카지노 등으로 사업을 확장한 마루한은 연 매출 30조 원의 일본 내 20대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한 회장은 일본 재벌 순위 17위에 올라 있다.

일본에서도 한철 문화재단을 통해 사회 환원사업을 하고 있으며, 문화예술, 스포츠, 학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재를 발굴하고 한일간의 교류증진과 양국 우호증진에 노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88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써달라며, 재일교포와 기업인이 함께 거액을 모금, 한국정부에 전달한 공로로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은 바 있으며, 한국의 각 사회분야 발전에 노력하여 국민복지 향상을 위해 공헌함으로써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