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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제15회 박재삼문학제 및 전국 시인대회 개최

 


사천시에서는 한국 현대시의 대표 서정시인 박재삼의 문학세계를 널리 알리고, 박재삼 시인의 발자취를 재조명함과 동시에 후세교육과 지역문화 창달로 한국문학 발전에 기여하고, 전국 문인들에게 사천의 바다와 자연환경을 소개하여 사천시의 위상을 드높이고자 제15회 박재삼문학제 및 전국시인대회를 개최한다.

행사 기간은 오는 6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으로 사천시 서금동 소재 노산공원 내 박재삼문학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주요 행사내용으로는 △문학상 : 제1회 박재삼문학상 및 박재삼 경남문학상 △백일장 : 박재삼 신인문학상, 제9회 청소년문학상, 학생 詩백일장 △세미나 : 박재삼문학제 세미나(주제-박재삼 詩의 사회의식) △발간사업 : 박재삼문학상 및 사천문학상 수상집 △전시행사 : 다포전시회 △공연행사 : 시극 <팔만대장경의 노래> △기타 : 전국 문인·학생 바둑대회, 문학제 참여 문인 대상 '내가 좋아하는 박재삼 시 육필 쓰기' 등이 있으며, 행사는 박재삼시사랑회에서 주관하고 있다.

주요 초청문인은 신경림, 구중서, 허영자, 송수권, 김명인, 이시영, 강희근, 이우걸, 이하석, 이은봉, 이혜원, 남송우, 박노정, 김사인, 김용락, 공광규, 유성호, 손택수, 김경주, 등이며, 행사 참가 문학단체로는 한국문인협회, 한국작가회의, 현대불교문인협회 등 21개 단체가 참가한다.

한편 올해부터 신설되는 〈제1회 박재삼문학상〉 수상작에는 이시영 시인의 『경찰은 그들을 사람으로 보지 않았다』(창비)가 선정되었다.

이시영의 수상 시집 『경찰은 그들을 사람으로 보지 않았다』는 박재삼의 시 정신에 근접할 만한 시적 정서를 서정과 서사의 형식을 넘나들며 육화해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경림 심사위원장은 "이시영 시의 비범성은 언어의 밀도가 여백에 의해 더욱 꽉 조여진 듯 느껴지는 데서 두드러진다. 서정시가 갖는 본연의 정서와 미감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현실적인 문제를 간과하지 않고 떠올려 우리 시대의 진실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점을 높이 샀다"고 평했다.

『경찰은 그들을 사람으로 보지 않았다』에는 고립되고 난해한 현실적 언어의 추세를 거스르는 독특한 운율이 창출되어 있다. 최근 우리 시 풍토가 보여주는 난맥상에서 벗어난 그의 시는 현실의 정면을 향해 서 있는 듯하다. 그리하여 우리 시를 새삼스레 되돌아보게 만든다.

또한 <제1회 박재삼사천문학상>의 수상자로는 '김륭 시인'이 선정되었다. 이 상은 지난 한 해 동안 경남지역 문예지에 발표된 작품을 대상으로 등단 10년 미만 시인에게 주어지는 작품상이다.

김명인 심사위원은 "고향 사천을 유난히 사랑하였으며, 젊은 시인들을 즐겨 격려했던 박재삼 시인 생시의 모습을 떠올린다면, 이 상은 그의 명성에도 어울린다 하겠다. 이 상을 계기로 경남의 문예가 르네상스로 접어들길 기대해 본다"며 상의 취지를 논했다.

시상식은 박재삼문학제 기간 중인 6월 9일 사천시 서금동 소재 노산공원 내 박재삼문학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