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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체육

찾아가는 도립미술관Ⅵ '경서화인' 사천서 첫 선

- 8.27~9.15 문화예술회관에서 작가 29인의 작품 35점 전시 -

 

 

 

찾아가는 도립미술관Ⅵ '경서화인(慶西畵人)'이 8월 27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사천시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경남도립미술관 소장품 35점이 전시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사천을 비롯한 산청, 함양, 남해, 하동 등 서부경남 작가 29인의 작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값진 기회가 될 것이다.


이들 작품 중 단연 돋보이는 것이 사천 출신 작가 '매산 황영두'의 '매화'와 '세한삼우' 작품이다. 주로 매화를 소재로 한 그의 작품에는 역동적이고 웅장한 매화의 이미지가 담겨있다.


황영두(1881~1957)작가는 10살 무렵 사랑채에 머물고 있던 과객들이 그린 묵화를 놀라울 만큼 똑같이 그려내 신동이라 불렸으며, 이후 고종의 친애를 받으며 중국과 만주를 오가며 각종 대회에서 수상을 휩쓸며 세계적인 작가로 입지를 다졌다.


또 현재 경기도 안산에서 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는 사천 출신의 정문규(1934~)작가도 긍정적인 사고와 강한 의지로 암을 극복, 작품에도 이런 그의 밝고 긍정적인 성격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지병으로 삶의 큰 산을 넘어야 했던 그는 이후 화사한 자연색채와 이미지를 화폭에 담아 내 작품을 통해 삶에 대한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


이 외에도 사천의 이진원 작가를 비롯해 진주의 박생광, 이규옥, 최태문, 조영제, 이성자, 안재덕, 하미혜, 하동의 양태석, 이병용, 남해의 이준, 이존수, 함양의 전수창, 정문현, 산청의 강정완 등 서부경남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경남도립미술관에 소장된 서부경남 작가들의 주요 작품들이 선보이는 만큼 사천시민들이 더욱 친숙하게 관람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