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센터, 연극으로 다문화인식개선 도와

- 다문화인식개선 연극 '내 친구 까망이' 큰 호응 얻어 -

 

 

"우와~ 크레파스다."

'까망아! 힘내~' 연극을 본 아이들의 흥분 된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흘러 나왔다.

다문화인식개선 연극 '내 친구 까망이'는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 사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기획한 공연으로 아이들에게 문화의 다양성과 상호존중의 태도를 길러주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 연극은 일본작가 나카야 미와씨가 쓴 '까만 크레파스'라는 동화를 각색하여 연극으로 만들어졌다.

연극 공연은 사천시 관내 유치원 및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10곳을 신청을 받아 해당 기관에 직접 찾아가 공연을 한다. 이미 4곳의 어린이집에서 공연을 마쳤으며 어린이집 선생님들과 아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연극배우들은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출신 여성결혼이민자 3명이며 극단 장자번덕(대표 이훈호)의 지도를 받아 지난 8월부터 연습을 해 왔다. 연극은 한국을 포함한 4개국의 전통음악과 춤이 잘 표현되어 있으며 중간 중간 아이들이 참여 하는 부분이 있어 연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연극을 본 한 어린이집 원장은 "아이들에게 이런 좋은 공연을 보여 주어서 너무 감사하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 내용이 알기 쉽고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는 것 같다. 이런 기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분자 센터장은 "다문화이해교육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첫해인 올해는 유아들을 대상으로 하였지만 순차적으로 초.중.고등학생, 일반인, 공공기관 등으로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