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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단신

'실비집' 관광상품화…지역 대표 브랜드로 키운다

 

주머니 가벼운 사람들의 안식처가 되어준 '실비집'이 브랜드화를 통해 전국적인 관심을 끄는 관광상품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사천시는 5월 16일 실비 업소 대표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천(삼천포) 실비 브랜드화 사업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시가 '실비'를 브랜드화시켜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으로 키우겠다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사천은 한려수도의 중심이자 깨끗한 바다에서 다양한 수산물이 많이 생산돼 전국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수산물이 풍부하고 저렴하다보니 자연스레 이를 안주로 한 '실비집'이 하나 둘 생겨났다.


실비집은 병당 저렴한 술값만 내면 제철에 나는 해산물은 물론 육류와 각종 전 종류, 나물 등 수십가지의 맛깔스런 안주들이 공짜로 나온다.


굳이 식당에서 밥을 먹지 않더라도 이 곳에서 술과 함께 다양한 안주들로 배를 채울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실비문화를 모르는 사람들은 시키지도 않은 안주들이 줄줄이 나오면서 작은 '실랑이'가 벌어지는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 처럼 실비문화는 사천지역 특히 옛 삼천포지역을 중심으로 발달하면서 시민은 물론이고 인근 지역민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렇게 되자 사천시가 실비업 대표들과 손 잡고 사천의 새로운 관광상품화를 시도하고 나선 것이다.
우선 시는 실비업소 대표자들에게 관광도시 이미지를 제고 할 수 있는 청결한 위생환경 유지와 관광객 친절도 향상 등 자구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비업소 대표들 또한 다양한 재료 구입과 경영상의 이유로 통일적 표준식단 제안보다 세제 등 소모품과 시설개선지원 등을 건의해 의견 접근을 보였다.


시는 향후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안주를 접할수 있는 독특하고 차별화된 향토 실비문화를 관광상품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실비인증 마크제작과 기본 메뉴판 제작 배부, 전국 블로거 및 모바일 앱 등 미디어와 홍보책자 등을 제작하여 전국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실비 브랜드화의 관광상품화로 시 곳곳에 산재해 있는 관광자원을 개발 활용해 투자대비 관광홍보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롭과 다양한 관광자원개발과 마케팅으로 사천관광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