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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투고

정월 대보름 상념(想念)

- 경상남도 전교협의회 회장 이 규 윤

 

먼옛날 상원달에 정겨웠던 우리할매
은하수 비단하늘 밝은달에 떠오르네
그시절 오늘같이 달맞이 했을끼라
두손모아 굴신허리 무어라고 빌었을까
우리손자 잘크라고 가슴가득 빌었에라

 

달은 밝은달은 예나지금 둥그련만
할머니 그린모습 하늘멀리 맴도네요
그때도 오늘같이 달집태우기 했을끼라
장대 끝에 동전달아 무어라고 빌었을까
우리손자 소원성취 눈물가득 빌었에라

 

먹고사는 터수일랑 빠듯하긴 했으련만
하늘같은 인심으로 용심없이 살은세상
그세월 오늘같이 지신밟기 했을끼라
풍년농사 태평성대 죽기살기 빌었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