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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단신

청소년들이 이주노동자 해외 가정에 영상편지 배달

- 공정여행을 통해 청소년 다문화 인식 개선에 큰 도움 -

 

 

 

다문화통합지원센터와 진주YMCA는 청소년들을 위한 공정여행 프로그램인 '제2기 세계로여행학교'를 8월 5일부터 17일까지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에서 펼친다.


공동 주최 기관인 사천다문화통합지원센터가 밝힌 이번 여행학교의 취지는 첫째는 청소년들이 혼잡하고 일률적인 여행에서 벗어나 아시아의 이웃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오랜 역사와 문화를 보고, 듣고, 느끼게 하는 것이고, 둘째는 국내 체류 중인 이주노동자 가정을 방문해서 영상편지를 배달하며 봉사를 실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9명의 참가 청소년들은 해외 일정에 앞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통해 팀워크 훈련과 해외 건강관리, 다문화시민성과 글로벌역량 강화 등의 사전 교육을 받았고 최종적으로 이주노동자들의 영상편지를 촬영해서 떠나게 된 것이다.


5일 오전에 출국하게 되는 청소년들은 먼저 인도네시아로 가서 4가정을 방문하게 되는데, 얼마 전 한국인의 폭행이 싫어 입국 두 달 만에 인도네시아로 돌아간 수립또씨 가정을 방문할 계획이고, 이후 Kendal에서는 귀환 후 한국어학원을 창업해서 운영하고 있는 야니씨를 방문해 그곳에서 홈스테이하며 인도네시아 청소년들과 국제교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그리고 다시 캄보디아로 이동해서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이주노동자 10가정을 방문해서 영상편지를 전하게 된다.


이와 함께 현지의 문화유적지 등도 탐방하게 되는데, 인도네시아의 활화산인 브루모화산, 울루와뚜사원, 따나롯사원과 캄보디아에서는 킬링필드의 아픈 상처가 있는 뚜올슬랭과 앙코르왓도 방문할 계획이다.


이번 청소년들을 인솔하게 될 이정기센터장은 "다문화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우리 청소년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이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한 다문화인식 개선의 기회가 될 것이며, 글로벌 이슈에 대한 이해와 체험의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외여행에서 돌아온 청소년들은 이주노동자들에게 영상편지를 다시 전하는 상영회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