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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소년

“몸도 튼튼! 효제도 쑥쑥!”수양초, 효제 체육대회 실시


한바탕 뛰고 구르고, 구슬땀 흘리며 서로 승패를 겨루던 운동회. 모든 학교에서 거의 비슷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효제배움터에서 열렸던 수양초등학교(교장 하종오)의 이색 체육대회는 뭔가 색다르고 배움이 있는 행사였다.

5월 7일(금) 어버이날을 하루 앞두고 수양초등학교에서는 학부모 및 지역 주민들을 모시고 효제 체육대회를 열었다. 교감선생님의 개회 선언 후 해양소년단과 함께 하는 신나는 율동체조로 시작한 체육대회는 학생들과 학부모님, 선생님들이 힘을 모아 어울리는 30여개의 즐거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운동회의 꽃 계주를 비롯해 박 터트리기, 뒤집어야 산다, 손님모시기 등 특별히 이벤트 업체의 진행으로 트랙과 필드 경기가 흥미진진하게 이어졌다.

그리고 효제 체육대회인 만큼 체육대회 중간에는 부모님께 드리는 6학년 강예진 어린이의 편지 낭독과 학교 곳곳에 걸려 있는 효제 표어 낭독하기, 공수자세로 부모님께 감사 인사드리기와 같은 의미 있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무엇보다 뜻 깊은 오늘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전교생에게 나눠주는 카네이션 화분 선물이었다. 하종오 교장선생님께서는 “카네이션은 효도와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꽃입니다. 여러분에게 이 선물을 하는 것은 정성껏 화분을 키워나가며 부모님께서 여러분에게 쏟는 그 사랑의 마음을 느끼고 살아있는 효제를 깨우쳐 실천하는 어린이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라고 하시며 아이들에게 일일이 카네이션 화분을 나눠주셨다. 승패에 따라 해마다 반복되는 식상한 상품이 아닌 효제동이들의 마음에 깊이 남을 선물을 줌으로써 수양초등학교의 교육적 열정은 더욱 빛이 났다.

즐거움과 배움을 동시에 선물한 이 날 효제 체육대회는 여느 운동회와는 차별화된 모습으로 앞으로 운동회가 나아가야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본보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