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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체육

10월 대표 축제 성황리에 마쳐

- 항공우주엑스포, 국내 최대 체험형 항공축제 재확인·인기 몰이
- 차사발 초대 공모전, 경남 차 사발 국제학술세미나 깊이 더해
- 농업한마당 축제, 농업인들 화합…지역 농특산물 우수성 알려

 

 

 

저물어 가는 10월을 달래주기라도 하듯이 사천에서는 지난 주말, 관내 곳곳에서 축제의 물결이 넘실된 가운데 사천시를 대표하는 대형 축제 3개가 성황리 마쳤다.


사천비행장과 항공우주테마공원에서 열린 '경남사천 항공우주 엑스포' 행사는 국내의 대표적인 항공 체험형 행사로 자리매김 하였고, 지역의 우수한 농 특산물을 널리 알리고 도시민과 농업인이 어우러진 '농업 한마당 축제'에도 많은 관람객들이 모여,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또 올해 처음 사천에서 열린 '경남 차사발 초대 공모전'에는 도내 160여점이 넘는 작품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마련되었으며, 특히 국제 학술 세미나 등을 통해 경남 차사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해 보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

 

■경남사천 항공우주 엑스포(10월 25일~28일)


지난 25일 화려하게 개막한 '제8회 경남사천 항공우주 엑스포'가 28일 폐막식을 끝으로 4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경남사천 항공우주 엑스포는 명실 공히 국내 최대 규모의 체험형 항공 축제임을 재확인했다.


항공우주 엑스포는 다른 에어쇼와 달리 직접 타보고, 만져보고, 느껴볼 수 있는 항공기를 소재로 한 항공 체험형 행사로, 항공기 탑승체험, 비행 시뮬레이터 탑승체험, 모터 패러 탑승체험 등 관람객 위주의 다양한 체험을 비롯해 엑스포의 꽃인 에어쇼가 올해에도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올해부터 신설된 '모터 패러 탑승체험'과 실제 비행을 방불케 할 만큼 완벽하게 재현된 'KT-1 시뮬레이터 탑승체험'은 축제 개막 전부터 시민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국내 최초로 관람객들이 곡예비행기를 타고 창공을 나는 '곡예비행 탑승 체험'의 경우 곡예비행기에 조종사와 탑승해 10분 가량 실제 비행을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로, 사전 접수인원 외에도 많은 관람객들의 문의가 쇄도했다.


특히 항공우주 엑스포의 백미인 에어쇼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블랙 이글팀이 선보이는 웅장한 에어쇼와 호주 최상급 곡예 비행팀인 '맥스 지 에어로바틱(Maxx G Aerobatic)'의 다이내믹한 곡예비행은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신기에 가까운 블랙이글의 세계 최정상 고난도 비행은 여타 축제에서 볼 수 없었던, 1시간가량의 풀 버전(full-version) 비행으로, 관람객들에게 높은 갈채를 받았다.


최상급 곡예팀인 맥스 지 에어로바틱의 곡예비행 또한 쉽게 볼 수 없는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또 곡예비행팀과 레이싱카, 오토바이가 무한 속도경쟁을 펼치는 '무한레이싱'도 관람객들이 많이 몰린 행사이다.


이 외에도 항공산업의 메카인 사천의 명성에 걸맞게 평소 보기 힘들었던 다양한 항공기를 감상할 수 있는 '홍보존'과 산업체 교류행사를 비롯해 항공 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한 다양한 학술 세미나 등을 통해 이번 항공우주 엑스포가 단순히 보고 즐기는 축제를 넘어 항공 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축제가 되었다는 분석이다.

 

■2012 경남 차사발 초대 공모전(10월 25일~28일)


'흙과 사람'이라는 주제로 지난달 25일부터 사천시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4일간의 일정으로 열린 '2012 경남 차사발 초대공모전'이 으뜸 차사발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관람객들에게 볼거리 제공을 위해 축제장 내 주무대를 설치하고 다양한 체험장을 개설해 관광객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잔치 한마당으로 펼쳐졌다.


특히 올해 처음 사천에서 열리는 만큼 도내 도예인들에게 사천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경남 차사발의 발전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국제 학술 세미나와 강연회 등을 통해 국내외 도예인들에게도 경남 차사발의 발전방향과 함께 세계 도자기 흐름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 외에도 행사장 내에 14개의 체험부스를 설치하여 참여형 축제가 되고자 했으며, 특히 경남 어린이 차예절 경연대회와 차 시음회, 물레 체험과 전통 염색 체험, 흙밟기와 외국인 참여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도자기 흙밟기 체험과 전통 염색 체험에선 체험객들의 우스꽝스런 모습에 오히려 관람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축하 공연으로 선보인 농악 무대와 다양한 퍼포먼스 공연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편 올해 경남 차사발 초대공모전에는 모두 5개의 테마 10여 개의 행사가 축제 기간 마련된 가운데 이번 초대전에는 ▲역대 으뜸 차사발 초대작가전 ▲특별 다관 초대작가전 ▲옛 사발 사진전 등을 통해 160점 가량의 작품이 선보였다.

 

■농업한마당 축제(10월 27일~28일)


농업인들의 화합한마당, '2012 사천시 농업한마당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행복한 만남, 농촌사랑! 생명농업의 가치창조'라는 주제로 항공 우주테마 공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흥겨운 농악과 모듬북 공연, 추수감사 제례를 시작으로 지난 27일 힘차게 막이 올랐다.

 

이번 축제는 농축임산물을 생산한 농업인과 이를 애용하는 도시민이 함께 어울려 소통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됐다.


특히 이번 축제는 '경남사천 항공우주엑스포' 행사와 연계하여 개최됨에 따라 야간에도 많은 관람객들이 몰린데다, 농특산물 판매 및 전시를 통해 지역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됐다.


시는 이번 축제가 단순히 보는 행사를 넘어, 시민이 참여하는 축제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올해는 시민의 염원을 담은 소망 등 3400개가 사천강을 중심으로 행사장 주변에 불을 밝혀 깊어가는 가을밤의 낭만을 더해 주었다.


천연염색, 생활화분 가꾸기, 대피리 제작, 연 만들기, 농작물 수확체험, 사천단감한마당 어린이 장기자랑, 시골장터 운영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를 마련해 농업인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자리가 됐다.


또 체험뿐 아니라 대형 국화와 난을 비롯해 다양한 야생조류 전시와 축하공연 등 오감 만족 볼거리를 마련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