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칼럼/투고

[기고] 통계는 국가 미래설계를 위한 나침판

2010 인구주택 및 농림어업총조사 적극 참여를...

세월의 무상함속에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옛말이 있지만, 요즘세상은 경제성장 과정에서 산업현장 및 주거환경이 급속도로 개발되고 자동차, 항공, IT정보기술 발달로 경제?사회적 활동이 가속화 되면서 불과 4~5년 지나도 세상이 급변하는 것 같다. 이러한 단기 급변 시대에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고 그리고 미래를 꿰뚫어 볼 수 있는 여러 자료가 있겠지만, 어떤 대상으로 부터 자료를 수집하여 특성을 숫자로 파악, 요약된 통계자료가 가장 적합 하다고 본다. 따라서 통계는 시대의 흐름과 정책수요의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경제.사회.농수산업 전반에 대해 새롭고 살아있는 자료를 계속해서 생산해야 한다.

통계청에서는 5년 주기로 국가통계의 근간이 되는 인구주택총조사와 농림어업총조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올해 2010년이 양대 총조사를 조사하는 바로 그해다. 인구주택총조사는 2010년 11월 1일부터 15일간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내?외국인 모두를 대상으로 일정한 지역의 모든 사람, 가구, 거처와 인구, 자전거 보유 등 저탄소 녹색정책에 필요한 자료를 조사하고, 농림어업총조사는 전국의 농림어업가구와 가구원의 규모, 구조, 분포 및 특성을 파악하는 조사로 2010년 12월 1일부터 13일간 실시한다. 특히 인구주택총조사는 2005년 0.9%였던 인터넷조사를 올해는 참여율 30% 확대 시행하면서, 2010년 10월 22일 ~ 10월 31일까지 열흘 동안 본조사에 앞서 먼저 실시한다.

인터넷조사는 홀로가구 및 맞벌이 가구의 증가, 사생활 보호의식 강화 등 급변하는 조사환경에 대응하고 가정이나 직장에서 언제 어디든지 편리하면서 안전하게 조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방문조사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동시에 전체 조사의 30%를 인터넷조사로 완료한다면 164억원의 엄청난 예산이 절감되고 세계가 인정하는 IT최강국의 위상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확한 통계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조사 주관기관의 추진계획과  노력도 중요하지만, 전 국민의 관심과 각시도, 시군구, 및 읍면동 등 우리나라 모든 정부기관의 도움이 필요하고, 면접청취조사를 위하여 각 가구를 직접 방문하는 조사원에게 성실한 응답도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통계 조사결과는 국가 주요정책수립의 기초자료와 각종 표본조사의 모집단 자료로 이용되고, 민간기관 및 일반 국민들의 학술 연구 자료나 미래 소비자의 성향을 정확히 예측하여 앞날의 기업 마케팅을 위한 자료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조사 후 곧바로 응답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주어지지는 않지만, 조사결과를 분석하여 주요 정책수립에 반영되면 전 국민에게 크나큰 수혜가 돌아가는 것이 통계다. 그러므로 우리나라 미래 백년대계 설계를 위하여 이번 인구주택 및 농림어업총조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정확한 국가통계가 생산 되도록 온 국민이 적극 조사에 협조하여 주시기를 거듭 당부 드린다.

왜냐 하면, 정확한 통계는 국가 미래를 설계하는데 꼭 필요한 나침판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김명렬(동남지방통계청 진주사무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