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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투고

[기고]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에 즈음하여

우리가 한 가정을 제대로 꾸려가기 위해서는 식구수와 그 구성원의 특성을 잘 파악해야 합리적인 생활설계를 할 수 있듯이, 나라살림을 효율적으로 설계하기 위해서는 그 바탕이 되는 인구와 주택 등의 총수와 특성까지도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파악한 자료가 있어야만 한다.

이러한 자료를 얻기 위해서는 각종 표본조사나 실태조사, 행정통계 등을 이용할 수 있으나, 이들 대부분의 자료는 사회·경제의 단면만 나타낼 뿐 복잡한 사회현상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종합적으로 밝혀주지는 못한다.

이를 보완코자 매 5년마다 한번 씩 실시되는 인구주택총조사가 올해 11월 1일을 기점으로 보름간 진행된다. 사전 준비조사 기간 3일과 방문 조사 시작 전에 실시되는 인터넷 조사 기간(10월 22일~31일)까지 약 한 달간 추진되고, 동원되는 인력만 하더라도 공무원 6천명과 조사요원 11만3천여명 등 총 11만9천명에 이른다.

이번에 실시되는 2010년도 인구주택총조사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우리나라 환경을 반영한 조사 항목을 개발하고 응답자의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조사 항목을 축소하는 등 참여자 중심의 효율적인 조사 체계를 구축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조사방법으로 지역별 인구와 가구, 주택수는 물론 개별 특성까지도 세밀히 조사함으로써 사회·경제 그리고 인구학적 특성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고용정책, 교육정책, 교통대책, 복지정책, 주택정책 등 실로 다양한 국가정책수립의 기초 자료로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이렇게 국가적으로 중요한 조사이니 만큼, 2010년도 인구주택총조사가 관련 공무원들의 노력과 국민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에 힘입어 보다 충실하고 내실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기대해 본다.

동남지방통계청 진주사무소 경제사회통계팀장  조 용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