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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소년

용현초, 『2009. 도시문화체험학습』 실시


용현초등학교(교장 문성균)에서는 4,5,6학년 31명이 12월 2일(수), 12월 9일(수) 양일간에 걸쳐 「도시문화체험학습」을 실시하였다. 「도시문화체험학습」은 면지역 이하 초등학생의 체험학습 기회확대를 통해 도시와 농촌 사이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고자하는 방침으로 실시되는 교육활동이다. 용현초 어린이들은 첫째 날 사천예술촌에서 ‘염색과 도자기 체험’을, 둘째 날 대전 과학관 일원에서 평소 볼 수 없었던 여러 가지 과학 자료들을 체험하면서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12월 2일(수), 우리 전통염색과 도자기 체험에 임하는 학생들은 마냥 신기해하면서도 자신의 작품이 예쁘게 나오기를 바라며 진지하게 수업에 임했다. 선생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마치 염색공, 도공이 된 것 같은 아이들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더니 멋진 작품이 하나 둘 만들어진다. 염색이 된 손수건을 열심히 말리고 있는 학생, 자신이 만든 접시가 예쁘게 구워지기를 바라는 학생 모두 이 순간만큼은 우리 문화에 흠뻑 빠져 학교를 잊은 것 같다.

12월 9일(수), 평소 교실에서 아침활동을 하던 학생들이 학교운동장에 모여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대전이 어디냐며 친구에게 묻는 학생, 전에 한 번 가 봤다며 자랑하는 학생 모두 기대에 찬 얼굴로 버스에 오른다. 대전 과학관에 내리기 전 교장선생님은 ‘훌륭한 과학자 한 명이 10만, 혹은 100만 명을 먹여 살릴 수 있다. 평소 과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학생은 궁금증을 해소하는 기회로 만들고, 과학이 어렵고 관심이 없던 친구는 이번 기회를 계기로 과학을 사랑하는 용현초등학교 학생이 되어 우리나라에 큰 보탬이 되는 어른으로 자라주기를 바란다’며 격려와 당부를 아끼지 않으셨다. 과학관을 둘러보는 학생들의 표정이 놀라움과 흥미로움으로 반짝인다. 특히 얼굴이 바뀌는 사진기, 입체영상 등 평소 볼 수 없었던 직접 조작이 가능한 체험학습코너는 인기가 대단하였으며, 단순한 말과 글이 아닌 오감을 동원한 기구들은 학생들에게 숨어있던 과학적 욕구들을 불러일으킨다. 맛있는 점심식사 후 근처 화폐박물관을 견학 후 집으로 돌아오는 학생들의 표정이 조금은 피곤해 보인다. 하지만 단순한 피로가 아닌 배움과 체험을 통한 피로이기에 그 속에서도 보람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하루였다.

용현초 어린이들은 이번 「도시문화체험학습」을 통해 배움의 의지와 커다란 꿈을 다질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으며, 문화적인 체험의 소중함을 알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