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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투고

진주․마산MBC 통합은 재고되어야 한다

최근 MBC가 진주와 마산MBC를 지역방송 광역화 시범지역으로 선정하여 통합사장을 발령함으로써 지역방송사들의 반발과 함께 지역민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그 동안 진주MBC는 서부경남 지역민의 의사소통의 도구로서 오랜 역사를 지역민과 함께 해 왔다. 이런 진주MBC가 마산MBC와 통합된다면 지역의 중요한 사안과 문제의 해결은 소외되어 지역민의 알권리가 박탈될 뿐만 아니라 건강한 지역사회 유지에도 걸림돌이 될 것이 분명하다.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것이 중앙 집중화되는 현실을 감안하면 지역민의 문화적 소외감도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이런 와중에 그나마 지역의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진주MBC가 통합된다면 지역의 문화적 소외는 더 심해질 것이라 본다.

지금 사천을 비롯한 서부경남은 창마진 통합으로 인구 100만이 넘는 거대시 출범을 앞두고 가뜩이나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시기에 진주MBC마저 마산과 통합된다면 서부경남 지역민들의 소외감과 박탈감은 더욱 깊어질 것이고, 방송서비스 마저 약해질 것을 심히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민과 시청자의 의견 수렴이 우선되지 않아 서부경남지역의 소외와 차별이라는 사회적 갈등문제로 확산될 것이 우려되는 진주와 마산MBC의 통합은 재고되어야 한다고 본다.

사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