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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최초 국산비행기 개량복원 '부활호' 출고


경남도와 사천시는 2009년 1월부터 추진해온 최초 국산비행기 부활호 개량 복원사업을 완료하고 3월 16일 오후 2시 경남도, 사천시, 유관기관, 항공관련기업체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안군 소재 수성기체사업(주)에서 출고행사를 가진다.

이날 출고행사를 가지는 부활호는 1953년 10월 사천 공군기지에서 조립되어 시험비행에 성공한 뒤 1960년까지 정찰.연락과 훈련용으로 활용된 것을 경남테크노파크 주관으로 경남도와 사천시가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개량 복원한 것이다.

2인승 경비행기인 부활호는 85마력 4기통 엔진으로 최대 시속 180㎞, 길이 6.6m, 폭12.7m, 높이 3.05m, 무게는 380㎏이며, 부활호는 최신 설계를 적용한 기본 설계를 바탕으로 복합재 동체, 전자식 계기, 고효율 엔진 등이 장착되었고 조종사의 안전을 보장하는 낙하산과 블랙박스 장치 등이 설치되었다.

이번에 개량 복원된 부활호는 비행용 1대와 전시용 1대가 제작되어 각종행사 축하비행과 전시를 통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게 된다.

경남도와 사천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항공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소형항공기 고유모델 개발을 촉진하고 2020년 대한민국 항공산업 선진국 진입을 위한 초석이 됨은 물론 특히 사천시가 동북아시아 항공기 산업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은 부활호 최초 설계자인 이원복(85)예비역 공군대령을 포함한 산.학.연 항공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자문위원과 공군 제81항공정비창 등 군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 속에 사업을 완료하게 되었다.

현재 국내에는 복사품 등 3대의 부활호가 전시되고 있으나 당시 제작된 원형 상태의 부활호는 동체는 1대 뿐으로 공군사관학교에 보관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