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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체육

궁도인의 심신단련장 大悳亭, 새 터로 이전

 

지난 60여년간 궁도인과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궁도장 '대덕정(大悳亭)'이 새 터로 옮기면서 시민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친숙한 공간으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사천시는 궁도인과 평소 망상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대덕정 이전사업과 관련해 이달 말 용강동 354번지 일원에 준공을 앞두고,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선구동 소재 망산공원에 있었던 대덕정은 지난 2005년부터 인근 주택지 주민들과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이전 건의가 끊임없이 제기된 가운데, '제52회 경남도민체육대회' 개최지 확정을 위한 시의 행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1년부터 대덕정 이전 사업이 탄력을 받았다.


이번 사업은 용강동 일원에 부지면적 13,949㎡, 연면적 370㎡의 지상 1층 철근콘크리트 구조물로써 멋스러운 한식 기와지붕의 정사동(1동)을 비롯해 식당동(1동), 과녁(4조), 운시대(2조), 고건대(2동)와 주차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전된 궁도장은 부지를 절토해 과녁의 위치를 최대한 낮추고 둑을 쌓고, 수목으로 차폐해 시설 주변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나 용두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최대한 고려했다.


또 용두공원에 인접해 있어서 '제52회 경남도민체육대회(4월 26일~29일)'를 비롯한 각종 궁도대회 유치 시, 참가자들이 공원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등 환경 친화적인 것도 눈에 띈다.


시 관계자는 "협소하고 도심지에 있던 대덕정이 시야가 넓고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끼고 활용하게 되어 기쁘다"며 "대덕정이란 명칭에 부합되도록 궁도가 일반인에게도 한층 더 친근해 지고 활성화되어 인기 있는 생활체육으로 거듭나고 각종 궁도대회를 유치하여 시 경제에도 보탬이 되는 궁도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궁도는 전시에는 무예로서 평시에는 심신단련 및 정신수양의 방편이 되어온 민족문화로 예의와 규범을 중시하며, 정심(正心)ㆍ정기(正己)를 기치로 한국문화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전통스포츠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