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서금동 등 14개 읍면동 142개소…달집태우기 행사 마련 -
사천시에서는 2월 24일 관내 14개 읍면동에서 시민,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정월대보름 행사로 달집태우기를 비롯한 보름음식 나눠먹기와 전통 민속놀이 등을 마련한다.
시는 한 해를 처음 시작하는 정월대보름에 계사년 한해 풍년농사와 시민의 무사안녕을 기원하고, 달집태우기 등 세시풍속을 재현함으로써 한해의 액운을 몰아내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기 위해 매년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동서금동의 경우 풍어제와 지신밟기, 걷기대회 등 정월대보름을 맞아 대규모 행사가 열려 주민들의 참여를 높일 예정이다. 오는 24일 오전 11시 30분부터 노산공원 박재삼 문학관에서 당산제를 열고, 오후 5시30분에는 팔포수협 냉동공장 주차장에서 윷놀이대회, 떡국 무료시식 행사, 노래자랑을 비롯해 한해의 재액을 멀리 날려 보내는 연날리기, 제기차기가 행사장의 흥을 돋운다.
이어 옛날 짚이나 솔가지 등을 모아놓고 보름달이 떠오르기를 기다려 달집을 태우며, 피어오르는 연기와 더불어 달을 맞이했던 풍속이 재현된다.
또 오후 7시에는 '노산공원 둘레길 걷기 행사'를 올해 처음으로 마련해 시민들의 참여를 높일 예정이다. 이에 앞서 21~22일 양일간 오전 9시부터 동서금동 관내 지신밟기행사가 열려 흥과 축원을 기원한다.
이 외에도 각 읍면동 단위에서는 농민회나 청년회 주관으로 마을의 안녕과 풍년, 제액초복을 비는 달집태우기, 전통 민속놀이 등 다채로운 정월대보름 행사가 관내 총 142개소에서 펼쳐진다.
한편 시에서는 24일 열리는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와 관련해 산불방지 특별대책반을 마련하고, 각 읍면동의 상황실 근무 및 현지 순찰을 통해 화재 예방과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그동안 쉽게 접하지 못한 전통 민속놀이인 연날리기와 지신밟기와 보름음식 행사를 마련해 대보름 세시풍속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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