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예산이 삭감돼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던 세계타악축제가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열린다.
5월 11일 사천시에 따르면, 세계타악축제 관련 예산이 지난달 열린 시의회 임시회에서 되살아나 이처럼 축제 개최일정을 확정했다.
최근 열린 사천문화재단 이사회에서 여름 휴가철 대표축제인 세계타악축제를 피서객이 집중되는 시기에 개최하기로 했다고 사천시는 덧붙였다.
재단은 외국 공연팀 초청이 많아 미리 섭외를 시작해야 하는 축제라는 점을 고려해 축제 개최시기를 늦추는 문제를 고민했지만 애초 계획대로 축제를 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3일까지 축제 프로그램 운영 및 추진방향을 정하고 본격적으로 축제를 준비할 방침이다.
올해에는 축제 준비기간이 짧아진 점을 고려해 지역농악과 타악 등을 선보일 지역 예술단체의 참여율을 높이고 거리공연과 장날 공연 등 찾아가는 공연 프로그램을 많이 개발할 계획이다.
사천시는 예년보다 축제 준비기간이 짧지만 사천문화재단 관계자와 시청 직원이 온 힘을 모아 차질없는 축제 준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006년 처음 열린 사천 세계타악축제는 한여름밤 동서양을 아우르는 국제 타악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축제로 자리를 잡아왔지만 2012년 축제 개최과정에서 불법 기부금을 모집했다는 논란에 휩싸이고 축제 방향성도 불투명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 때문에 지난해 예산 심사에서 논란 끝에 축제에 들어가는 시비 전액이 삭감됐으나 지난달 임시회에서 5억원의 사업비가 포함된 추경예산안이 의결돼 기사회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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