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과거를 회상하고 추억을 더듬어 볼 수 있는 '7080세대 이야기'가 대세인 가운데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7080 거리'가 있어 화제이다.
사천시 벌용동에는 자꾸만 걷고 싶고, 사진에 담고 싶은 '벌용동 7080 벽화 골목길'이 바로 그것.
이 길을 걷다 보면 누군가에는 도시의 벽이 화려한 색감으로 꾸며진 예술 작품으로, 또 다른 이에게는 연필로 꾹꾹 눌러 쓴 일기장으로 한 장 한 장 추억을 더듬어 볼 수 있어서 많은 이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벌용동 13통 삼한교회 뒷골목 150미터에 이르는 이 곳 벽화에는 검정 모자에 검정 교복차림으로 가방을 둘러매고 다니던 학창 시절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재미와 추억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
벌용동 골목길(벌용동 13통 삼한교회 뒷골목)이 지난 3월 '2012 참 살기 좋은 마을 가꾸기 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벌용동 13통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이곳을 '7080 벽화 골목길'로 지난 10월 재탄생시켰다.
시는 노후화된 골목길이 환경 정비와 벽화 꾸미기를 통해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되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은 물론, 향후 지역을 대표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곳은 과거 70년~80년대 시절 삼천포중.고등학교와 삼천포여고에 다니던 학생들과 교사들이 자취나 하숙 생활을 하며 통학을 하던 곳으로, 많은 이들의 추억이 담겨 있는 곳이기도 해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벌용동 13통장 김진갑씨는 "다소 어둡고 후미졌던 골목길이 이번 벽화 그리기로 인해 오히려 재미있고 깨끗한 골목길이 되어 좋다"며 "앞으로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이곳을 7080 골목길로 이름 붙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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