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4D 팬텀항공기, 사천휴게소에 전시

항공우주산업도시 메카로 자리 잡고 있는 사천시와 사천휴게소가 관광도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하여 남해고속도로 사천휴게소(부산→순천 방향) 휴식공간에 F-4D 팬텀 전투기 1대를 전시하여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이용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사천시와 사천휴게소는 공군본부와 공군 제3훈련비행단, 한국도로공사의 협조를 얻어 대구 제11전투비행단에 있는 퇴역항공기를 무상 임대하여 사천시의 항공산업 발전상을 널리 알리기 위하여 이번에 전시하게 된 것이다.

전시된 항공기는 길이 18.8m 폭 11.5m 높이 4.9m의 크기로 1969년 한국공군에 도입되어 약 40여 년간 핵심 전투기로 활동하다가 2010년 6월에 퇴역하였으며, 공군 제82항공정비창과 제11전투비행단에서 동체 해체와 조립.설치 등의 기술지원을 받았으며, 소요 경비는 사천시와 사천휴게소에서 부담했다. 사천휴게소에서는 전시된 비행기를 이용한 가족사진 콘테스트 등 다양한 이벤트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시 관계자는 호남지역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남해고속도로 상행선에 항공기를 전시하여 사천을 널리 알리고 관광도시로서의 이미지 향상에도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양에 거주하는 김모 씨(남 40세)는 "고속도로를 이용하면서 자주 찾는 사천휴게소에 항공기가 전시되어 무엇보다 자녀가 좋아하고 기념촬영도 했다며, 사천이라는 지역을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사천휴게소도 새롭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특히 사천시는 항공도시의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주요 간선도로변에 T-37C 항공기와 비행기모형의 전시물을 설치하여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으며, 국산 최초 항공기인 국산 1호 '부활호'가 있는 ‘사천항공우주박물관’은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