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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소년

가슴 가득 사천 사랑의 꽃을 피워요

- 수양초, 향토사랑 문화체험학습 실시 -


4월 23일(금) 사천시 일원에서는 향토 사랑의 열기가 곳곳에서 가득 피어올랐다. 바로 수양초등학교(교장 하종오) 어린이들이 향토사랑 문화체험학습을 떠났기 때문이다. 봄에 떠나는 현장체험학습은 으레 아이들의 흥미를 고려한 놀이 중심으로 구성되지만, 이번 수양에서는 향토 사랑과 문화체험이 어우러진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왔다.

올해 수양초등학교는 내 고장 사랑 시범학교로 지정되어 다양한 지역문화 행사에 참여하여 체험학습을 실시하고 우리 고장 전통놀이 체험하기 등 애향심 고취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의 일환으로 현장체험학습을 향토사랑 문화체험학습으로 구성하여 ‘사천 바로 알기’ 실천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이 날 체험학습은 조선 명종 때 구암 이정 선생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구계서원을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하였다. 구계서원에서는 특별히 최남기 해설사님을 모시고, 그 분으로부터 학자로서 후진양성에도 큰 공을 세우고 지역과 나라 사랑이 남달랐던, 사천이 낳은 국현인 구암 이정 선생의 자취와 업적을 자세히 배울 수 있었다. 다음으로 정유재란의 아픔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조명군총과 선진리성을 둘러보며 치열했던 전쟁의 역사를 다시금 떠올리고, 사천 4경인 벚꽃과 바다가 어우러진 전망 좋은 선진공원을 보며 우리 고장의 소중함을 가슴 깊이 새겼다.

마지막으로 맑고 푸른 바다와 하얀 백사장을 보며 신라의 학자 최치원이 감탄하여 남일대라 명명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 남일대 해수욕장으로 이동했다. 바다 저 멀리 보이는 학섬과 한가운데 기관을 드러내고 있는 구멍바위, 흔들바위, 코끼리바위는 사천 3경으로 지정되어 사천의 자연경관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한껏 뽐내고 있었다. 아름다운 바다를 배경으로 수양초등학교 어린이들은 전교생이 합심하여 모래 조각 경연대회를 개최하여 열띤 경쟁을 벌였다.

자연과 벗 삼아 예술적 감수성을 자극하고, 감춰진 고장의 문화를 찾아 알아보며 애향심을 함양했던 수양초등학교의 이번 향토사랑 문화체험학습은 뜻 깊은 경험을 제공하여 지속적으로 ‘사천사랑’을 이어나가는 계기가 되었고,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체험학습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