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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투고

[기고] 빗길 안전운전으로 사고예방 합시다

올 해는 다른해 어느때 보다 장마철을 비롯하여 유난히 비가 많이 온다고 한다 맑은 날도 늘 안전운행에 주의를 기울려야 하나 비오는 날은 더욱더 안전운행에 세심한 주의를 요한다 할 것이다 비오는 날 안전운전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지만 교통사고는 아무리 강조해도 순간의 방심으로 자신뿐만 아니라 소중한 가족 그리고 타인의 생명까지 위협을 하는 것으로 조금이나마 안전운행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첫째, 준비운전의 생활화 하자
- 장마철에는 무엇보다 운전 경력에 기술운전에 의존하기 보다는 기상정보를 수시로 청취하고 트렁크에는 항시 우산과 고장시를 대비해 고장 자동차 표지판(안전삼각대), 신호봉(또는 손전등) 등 휴대장비 점검 및 준비운전이 요구된다.

둘째, 수막현상에 주의한다
- 수막현상이란 비에 젖은 노면을 자동차가 고속으로 주행할 때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얇은 수막이 형성되어 타이어가 도로에 접촉하지 않은 채 물 위를 떠가는 듯한 현상을 말하는데, 이때는 바퀴와 노면 사이에 물이 끼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수막현상이 발생하면 제동효과가 감소하며 제동거리도 평소보다 약 2배 이상 길어져 앞차와 추돌사고의 위험성도 높지만, 커브길에서는 조정성과 안정성이 상실되고, 급제동 시에는 뒷바퀴가 잠겨 차가 옆으로 미끄러지는 스핀현상까지 초래되어 매우 위험하므로 비가오는 날은 평소보다 감속 주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셋째, 빗길에서는 공기압을 높여라
- 수막현상은 타이어 마모가 클수록 심하게 나타난다. 빗길주행에서는 타이어의 공기압이 낮아야 접지면이 커지므로 마찰계수를 높여 슬립을 방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노면과 타이어의 접촉 면적이 커질수록 단위면적당 타이어의 구동력이 저하되어 빗물을 밀쳐내는 힘이 작아진다 그러므로 빗길주행에서는 오히려 공기압을 평소보다 10%정도 높여야 슬립을 방지하고 조정성도 향상시킬 수 있다.

넷째, 장거리는 여유있게
- 노면이 젖어 있을 때 급브레이크를 밟으면 뒷바퀴의 회전정지와 함께 미끄러져 마주오는 차량과 정면 충돌할 가능성이 많다 저속운전을 하면서 미리미리 브레이크를 밟는데 좋다 물이 고여 있는 웅덩이들은 피해가는 것이 좋으나 부득이 통과해야 할 경우 저단기어로 천천히 주행하고 통과후에는 서행하면서 브레이크를 가볍게 여러번 밟아 물기를 제거해 준다. 물이 고인곳에서 엔진이 꺼졌다가 다시 시동이 걸리지 않으면 잠시 시간을 두었다가 시동을 걸어본다.

다섯째, 시야확보는 충분히
- 비가 내리는 중에는 앞 뒤 유리창과 백미러가 빗물로 인해 흐려지며 유리창에 김이 끼게 되면 운전자의 시야는 절반이하로 떨어지게 된다 김이 서리는 것을 방지하려면 유리창 안쪽을 깨끗이 닦아주는 것이 좋으며 김서림방지제를 쓰면 더욱 효과적인데 한번 뿌리면 하루정도 효과가 지속된다. 에어컨도 제습기능이 있으므로 김을 빨리 제거하려면 에어컨을 작동시켜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사천경찰서 곤명파출소
경장 오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