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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에 '전력'

대형마트와 SSM(기업형슈퍼마켓) 등 대형유통업체의 등장으로 고객확보 및 상권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천지역 전통시장들이 활로 모색을 위해 고심 중이다.


이에 사천시는 최근 전통시장의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삼천포 수산물시장의 시설 현대화 사업을 비롯해 시장 팸 투어 개발 등 명품시장으로의 부활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곤양시장 내에 한우 먹거리촌을 준공하는 등 특화 사업을 개발해 전통시장의 경쟁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고객들의 발길을 전통시장으로 조금씩 끌어들이고 있다.


또한 연말까지 사천읍과 서포시장에 화장실 내부수리와 방수 공사 등 환경 정비를 위한 보수공사도 마무리 할 예정이어서,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 삼천포 수산시장, 명품 시장으로 탈바꿈


낙후된 시설 탓에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아온 재래시장이 명품 시장으로 부활을 꿈꾼다.


사천시는 삼천포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총 사업비 64억원을 들여 지난 6월 구항만 물량장(동동 485-2번지 일원)에 '수산물 종합 유통센터' 건립을 위한 공사에 착공했다.


부지면적 7333㎡에 건축면적 4,230㎡의 구조형 상가형태인 '수산물 종합 유통센터'는 내년 1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막바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좁고 구불구불했던 골목길이 소방차까지 다닐 수 있도록 넓게 정비될 예정이고, 인상 찌푸리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깨끗한 화장실도 마련된다.


재래시장을 이용하는 데 가장 큰 불만으로 지적돼 온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전용주차장도 건립하고 있다.


종합 유통센터 건물 옥상에는 모두 96대의 차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설치되어 이용 편의를 도모하고, 센터 앞 도로변에도 전용 주차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삼천포 수산시장의 명품화를 위해서는 시설개선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향후 관광 상품화로 활로를 찾고 있다.


시는 자치단체 등에서 부분적으로 시행한 재래시장 투어를 활성화, 사천 뿐 아니라 타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재래시장 투어를 실시해 관광쇼핑객을 끌어들인다는 복안이다.


특히, 주말 장터를 운영해 차 없는 거리 조성 및 즉석 노래자랑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마련해 관람객들의 참여도를 높일 예정이다. 또 향후 삼천포 유람선과 각산 케이블카와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삼천포 수산물 시장은 지난 57년간 사천을 대표하는 수산시장으로써 자리매김하며, 현재 330여개의 점포 상인들의 생활 터전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 곤양시장 한우 먹거리촌 준공

 

"값 싸고 질 좋은 한우만을 엄선해 판매하는 '한우 먹거리촌'으로 오세요."


사천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특화사업의 일환으로, 질 좋은 한우만을 판매하는 '한우 먹거리촌'을 내년 1월경 곤양시장에 조성한다.


먹거리촌 장소는 주변 관광 자원을 연계하고 주차시설이 용이한 곤양시장 내 2층 일부(619.56㎡)를 리모델링해서 사용하는 것으로, 이곳에는 정육코너와 함께 판매장과 식당을 조성하고 아동놀이시설과 같은 부대시설을 설치해 시민들의 편의를 제공할 것이다.


시는 준공에 앞서 축산 관련 단체와 주민 등의 협의를 통해 한우 먹거리촌 세부사업 계획을 확정하고, 준공에 즈음해서 시 홈페이지를 통해 운영주체를 모집할 예정이다.


한우 먹거리촌에 입주할 운영 주체는 지원 대상자에 대해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되며, 시는 향후 입주할 운영 주체를 위해 총 사업비 3억원을 들여 내부수리(인테리어) 공사를 내년 1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한우 먹거리촌이 조성되면 고품질의 믿을 수 있는 한우만을 선별해 현재 시중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할 방침이다.

 

◇ 사천읍·서포시장 환경 정비 공사 나서


사천시는 쾌적한 시장 이미지 개선과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사천읍 시장 공용화장실 내부보수 공사 및 서포면 시장 외벽 방수공사를 실시했다.


사천읍 정의리 일원에 소재한 사천읍 시장은 총 162개의 상가가 위치해 있는 사천시 대표 전통시장으로, 노후화 된 화장실 한 곳에 대해 사업비 2200만원을 투입해 이달 중 내부 보수공사에 착수해 12월경 마무리 할 예정이다.


이번 화장실 정비 공사는 변기와 세면대를 비롯해 바닥과 벽면의 타일을 새 것으로 전면 교체하며, 노후화된 천장재와 전등도 새 것으로 교체하는 등 전반적인 환경정비에 나선다.


이에 앞서 시는 사업비 5900여만원을 들여 서포면 구평리에 소재한 서포시장 옥상과 외벽에 대해 방수공사를 실시해 이달 말 경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시는 사천읍시장 화장실 보수공사와 서포시장 방수 공사가 마무리되면 평소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과 상인들의 불편을 덜 뿐만 아니라, 시장의 이미지 또한 개선되는 등 일거 양득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천의 대표 전통시장인 사천읍 시장과 서포시장 내 노후된 시설들을 재정비하게 되면, 평소 이곳을 방문하는 이용객들에게 시의 이미지 개선효과뿐 아니라 시장을 찾는 시민들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시장 내 다양한 편의시설들을 정비하는데 고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