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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사천시, 항공우주 산업 기반시설 확충에 '온 힘'

- 항공우주 과학관 및 항공우주 테마공원 잇따라 준공 -

 

 

 

항공우주 산업의 메카, 사천시가 '우주강국 코리아'로 위상을 높이기 위해 항공산업 기반시설 확충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사천시는 지난달 국내 최초로 준공되는 '항공우주 테마공원'을 시민들에게 개방한 것을 비롯해 올 연말 항공우주 과학관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 시는 항공우주박물관과 체험 학습이 가능한 KAI 에비에이션 센터 등과 연계한 항공우주클러스터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올 연말 준공될 항공우주과학관을 비롯해 항공우주박물관, 카이에비에이션센터 등이 소재한 사천 사남면 유천리 일대는 우주항공 시설이 집적화 돼 있어, 항공우주 체험을 테마로 한 관광단지 활성화가 기대되는 곳이다.

 

◇ '사천 첨단항공우주 과학관' 12월 준공
- 항공관.우주관·신재생 에너지실 등 구성 -

 

사천시가 오는 12월 '사천 첨단 항공 우주 과학관' 준공을 앞두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천시는 사천 사남면 유천리 일대 1만6500여㎡ 부지에 사업비 153억 2천만원을 투입해 지난해 7월 항공우주 과학관을 착공, 올 12월 준공을 앞두고 막바지 정비 작업이 한창이다.


지상 3층(4377여㎡)규모로 추진 중인 이 과학관은 크게 항공관과 우주관, 신재생 에너지 관련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번 항공 우주 과학관은 항공박물관과 항공 체험 학습이 가능한 카이 에비에이션센터와 인접해 있어, 항공우주를 주제로 한 테마 관광이 가능해 향후 지역의 랜드마크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과학관에는 항공우주와 관련된 상설전시관 5존을 비롯해 각종 전시가 가능한 기획전시실, 녹지 공간과 함께 어우러진 야외 전시물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상설전시관은 테마별로 모두 5가지 존으로 나뉘어져 있다. ▲ 비행을 위한 도전과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1존 '생각을 발견하다' ▲ 비행의 기초와 항공에너지를 주제로 한 2존 '에너지를 발견하다' ▲ '항공과학, 비행원리, 4D 영상관'으로 구성된 3존 ‘항공을 경험하다' ▲ 우주 탐험과 체험이 가능한 4존 '우주를 탐험하다' ▲ 천체과학과 천체관측을 설명한 5존 '우주를 향한 무한한 상상'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과학관 야외에는 은하광장과 별자리 정원, 꿈나래 정원 등 아름다운 조경이 어우러진 녹지공간의 야외전시물이 마련되어 있다.


시는 올 12월 경 과학관을 준공하고 내년 3월 경 과학관 준공식과 함께 개관을 하여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이번 과학관 건립으로 시는 향후 항공 산업의 신비로움 체험과 과학 마인드 제고, 지역관광산업 활성화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국내 최초 준공 '사천항공우주테마공원'
- 휴양과 현장 학습 가능…랜드 마크로 부상 -

 

항공우주 산업의 메카, 사천시에 9만7000㎡ 규모의 국내 최초의 '항공우주테마공원'이 지난달 준공되어 지역의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사천시 정동면 예수리 일대에 휴양과 현장학습이 가능한 항공우주 테마공원이 준공됨에 따라 지난달 이곳에서 '경남사천항공우주엑스포'와 '농업 한마당 축제' 등 대형 축제가 잇따라 열렸다.


사천시는 항공우주 테마공원 조성을 통해 항공우주산업 도시라는 브랜드 경쟁력 확보와 공원 이용 프로그램 도입에 따른 관광 개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시는 이번 항공우주 테마공원이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거점 휴양단지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테마공원은 크게 공원과 쉼터 공간, 모형비행기 활주로와 자전거 트랙, 주차 공간 등으로 구분된다.


공원에는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를 설치해 시민들의 체력증진을 도모하고, 특히 소나무 외에 20종의 조경수 3만556주를 식재해 시민과 외지 관광객들에게 쉼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원 내 관리동에는 지역 특산물 판매장이 운영되며, 생태 연못과 테마공원의 상징인 모형 비행기 활주로(길이 80m, 폭 10m)가 설치 되는 등 시민들의 체험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다.


또한 시는 향후 사천강 생태하천조성과 연계하여 테마공원과 부합되는 부대사업을 추진, 야외공연 및 각종 행사와 휴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 연간 25만명 방문 '사천항공우주박물관'
- 자유수호관.항공우주관 등서 작품 3600여점 -

 

국내 최초의 항공우주 박물관에는 세계 최초의 비행선이라고도 할 수 있는 조선시대 비차와 한국전쟁 당시 사천에서 만들어진 부활호의 모형에서부터 우리나라 공군이 보유하다 퇴역한 항공기, 우리 기술로 만들어진 초음속 고등훈련기 등이 전시돼 있다.


자유수호관과 항공우주관, 야외전시관으로 나눠진 박물관에는 모두 3600여점이 전시되어 있다. 이 가운데 자유 수호관에는 종합안보전시장의 전시물을 옮겨온 탓에 전쟁관련 물품들이 대부분 이곳에 전시돼 있다.


2층 항공우주관에는 조선시대 임진왜란당시 왜적을 격퇴하기 위해 진주에서 만들어진 비차(飛車)를 비롯해 사천에서 처음 만들어진 부활호 등의 제작 과정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야외전시장에는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을 투하했던 기종과 같은 B-29 폭격기와 1950년대 이승만 대통령 전용헬기인 H-19기, 박정희 전 대통령이 파월장병을 격려하기 위해 이용했던 C-54 수송기 등이 전시돼 있다.


연간 평균 25만명이 찾아와 지금까지 340만 관람기록을 수립한 항공우주박물관은 앞으로 항공기를 만드는 기업들과 항공우주관련 교육기관인 카이 에비에이션 센터 등과 연계한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 교육기부 1호 'KAI 에비에이션 센터'
- 교과 과정과 연계된 체험 학습 가능 -

 

국내 최초 교육기부 체험관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에비에이션 센터가 지난 8월 개관되어 항공 우주 관련 체험관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KAI 에비에이션 센터는 교과과정 속의 수학.과학 원리를 항공기 개발과정과 연계하여 체험학습이 가능하도록 구성한 'KAI 에비에이션 캠프' 전용 체험관으로, 국내 1호 교육기부 전용관이다.


총 2968㎡ 규모의 이 센터는 항공 산업의 발전 경과 및 주요 제품이 전시되어 있는 1층 항공산업을 비롯해 교과과정과 연계한 25종의 항공과학원리를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된 2층 체험관, 야외 교육장인 3층, 시청각 교육과 활주로 관람 등이 가능한 전망대로 구성돼 있다.


KAI는 지난 2010년부터 회사가 보유한 항공우주분야의 지식과 경험, 공간을 교과과정 속의 수학.과학 원리와 연계한 'KAI 에비에이션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KAI 관계자는 "그동안 방위산업체라는 기업의 특성상 출입 제한과 보안 문제 등 여러 제약으로 인하여, 참여 인원이 제한되고 체험 프로그램의 한계가 있어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며 "이번 교육기부 전용관의 개관으로, 연 1만 명 이상의 체험학습이 가능해진 만큼 이와 관련해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