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사천세계타악축제 개막

두드림으로 희망의 세상을 열어갈 2010사천세계타악축제가 29일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오는 8월 1일까지 4일간 대장정의 문을 열었다.

삼천포대교의 화려한 야경 속에 펼쳐진 축제장은 1만 5천여 명의 관람객이 참여한 가운데 신명나는 타악세상의 열기로 가득했다.

이날 저녁 8시 30분 정만규 시장의 개막 선언과 함께 특설무대 앞 해상 바지선에서 쏘아올린 화려한 불꽃놀이를 시작으로  태국의 '코르파이 앙상블', 프랑스의 '앤디나렐' 등 8개국 9개 타악팀의 개막공연이 펼쳐졌다.

삼천포대교의 야경아래 운집한 관람객들은 각 나라의 전통 악기에서 전해지는 이색적인 음색과 시리아 '클럽 밸리댄스' 등의 신명나는 율동에 끌려 한여름 밤의 더위도 잊은 채 환호와 박수갈채를 보냈다.

특히 이날 피날레를 장식한 '천지울림'공연에서는 특별 캐스터 권운태씨의 줄타기 묘기와 함께 9개 공연팀 1백30여명의 전 공연자 합동 공연이 펼쳐져 자정이 가까운 시각에도 수천여명의 관객들이 기립박수를 보내는 등 환상의 무대를 연출했다.

또한 세계 60개국 1천여 점의 타악기 전시와 세계타악 의상체험관이 운영돼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이색적인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고, 행사 이튿날인 30일부터는 세계타악한마당, 워크샵, 플레이샵, 프린지 무대, 전국타악경연대회 등 다양한 타악행사들이 펼쳐진다.

한편, 개막전인 지난 28일에는 지역풍물단체, 해외초청공연자, 관람객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제의 성공 개최를 염원하는 기원제는 물론, 7개 지역풍물단체의 합동공연과 진주?삼천포농악 공연 등 프레행사를 갖고 동.서 타악인들의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